오늘(19일) 열린 메이저리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이 힘겹게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류현진(30·LA다저스)은 올 시즌 세 번째이자 홈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홈런 3방을 맞고 4실점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 오승환 피츠버그 상대 무실점

오승환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안타 3개를 내줬지만 삼진 1개를 기록하는 등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오승환은 전날에 이어 2세이브(1승)째를 챙겼다.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프란시스코 세르벨리에게는 우전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조시 벨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다음타자 조디 머서 역시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오승환의 베이스 커버가 살짝 느려 세이프가 됐고, 1사 만루의 상황이 됐다.

위기에 더욱 빛나는 오승환은 필 고셀린의 빗맞은 타구를 직접 잡은 뒤 홈으로 뿌려 포스 아웃을 시켰다. 이어 애덤 프레이저는 4구째 슬라이더를 통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의 직구 최고 시속은 150㎞였고, 평균자책점은 9.53에서 8.10으로 낮아졌다.

 

◆ 류현진 직구 구속 안나오며 피홈런 많아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내주며 4실점 했다. 6회까지 다저스가 1-4로 뒤져 패전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1회 콜로라도 4번 타자 놀란 아레나도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2로 뒤진 4회에는 트레버 스토리에 솔로 홈런을 맞았다. 또 5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아레나도에게 직구를 던지다 다시 한 번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홈런을 포함해 안타는 7개를 허용했고, 볼넷은 1개를 내줬다. 다만 삼진도 7개나 잡아내며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문제는 직구 구속이 아직 140km 초중반대에 머물러 홈런 허용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8일 시즌 첫 등판에서 아레나도에게 홈런을 허용했던 류현진은 14일 시카고 컵스 전에서도 홈런 2방을 맞았다. 

 

사진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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