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증가하고 싱글족 소비가 증가하며 편의점에서 맥주, 즉석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지수가 늘고 오프라인 쇼핑채널 대신 온라인몰 소비 증가세가 눈에 띄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가 통합멤버십 브랜드 L.POINT의 3690만 회원 소비 트렌드를 측정한 3월 L.POINT 소비지수’를 20일 공개했다.

L.POINT 소비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고객고정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슈퍼와 같은 전통 오프라인 쇼핑채널에서는 소비감소 현상을 보였지만,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비증가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체적인 3월 소비지수 증가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소비지수 또한 전월 소비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봄 신학기 효과로 인해 9.0%로 큰 폭 증가했다. 소비가 매우 저조했던 2월 대비, 소비가 늘어나는 봄 시즌이 맞물린 효과로 보인다.

여성의 온라인 쇼핑 소비지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성별 L.POINT 소비지수에서도 남녀간 차이가 발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여성의 소비는 4.9% 증가한 반면 남성은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60대를 제외하고, 40대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소폭 증가했는데 이 또한 40대의 온라인 쇼핑 소비지출이 크게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나 홀로’ 트렌드가 반영된 주요 상품 군의 소비지출 증가세도 주목할 만하다. 맥주는 혼술·홈술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1.0%로 크게 증가했으며, 혼밥 및 간편식 관련 즉석식품, 냉장식품 역시 각각 20.2%, 11.1%로 큰 폭 증가했다.

롯데멤버스 황윤희 빅데이터 부문장은 "백화점과 슈퍼와 같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쇼핑에서는 L.POINT 소비지수가 감소한 반면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혼술·혼밥 트렌드에 힘입어 도시락, 커피 등 간편하고 가성비 높은 제품의 매출 상승이 편의점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싱글족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이후에도 1인 경제를 뜻하는 1코노미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진= 롯데멤버스, GS25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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