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 쯤은 경험하는 변비. 특히 다이어트 중이라면 변비는 감기보다 더 익숙한 단골손님이다. 게다가 걸리기는 쉽지만 지긋지긋할 정도로 낫기 쉽지 않아 골머리를 썩이게 한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운동을 촉진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무엇을 먹느냐가 장 건강의 운명을 좌우한다. 변비를 물리치는 음식 네 가지를 살펴본다.

 

 

1. 올리브 오일&레몬즙

아침 식사 전에 올리브 오일과 레몬즙을 섞어 한 스푼 정도 먹으면 체내에 쌓인 독소가 배출된다. 해독제가 되는 셈이다. 올리브 오일은 소화를 촉진시키고 결장을 보호한다. 또, 완화제 역할을 해 대변에 쉽게 나올 수 있게 돕는다. 양은 올리브 오일 0.5 티스푼과 레몬즙 0.5 티스푼이 적당하다. 이보다 더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2. 알로에

알로에 전잎은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한다. 알로에에모딘이라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인체의 소장과 대장에는 장내의 수분을 관리하는 나트륨과 칼륨 펌프가 존재한다. 알로에에모딘은 대장 내 수분을 증가시키고 배출을 촉진한다. 여기에 섬유소의 작용으로 장내의 수분을 잘 보존해 주기까지 한다.

섭취법도 간단하다. 오렌지즙에 알로에 젤 1 테이블 스푼을 넣고 섞어서 먹으면 된다. 오렌지즙 대신 레몬즙이나 배즙, 미지근한 물을 써도 좋다. 단, 갑상샘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 당뇨병이 있는 사람, 임신 중인 사람은 알로에를 먹으면 안 된다. 또 장기간 섭취하면 대장 색깔이 검게 변하는 대장흑색증이 발병할 수 있으니 알로에 섭취는 단기 요법으로만 사용하자.

 

 

3. 케피어

유당소화결핍이 있는 사람에게는 케피어를 추천한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케피어는 락타아제라는 유당 분해 효소가 있어 유당을 흡수한다. 또한 케피어에 함유된 알코올과 탄산은 젖산과 함께 장벽의 유동 운동을 촉진해 소화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 나쁜 구균을 퇴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살균 기능이 있는 항균 물질을 만드는 역할도 한다. 과일과 함께 먹으면 아침 식사로도 좋다.

 

4. 귀리

귀리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귀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체내 노폐물을 분해하고 열을 내리며 독을 없앤다. 이 때문에 암세포 증식 억제에도 효과적이다.

피부에도 좋다. 귀리를 볶아 부순 후 눌러 오트밀로 만들어 플레인 요구르트와 섞어 팩으로 사용하면 환절기에 자주 일어나는 각질을 말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에 섞으면 박피 크림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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