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새해 국내경제와 채용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10명을 대상으로 ‘2020년 국내경제 및 채용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새해 채용경기가 작년에 비해 좋아질 것이라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과반수에 가까운 48.4%가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이어 ‘이어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39.7%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 전망한 인사담당자는 11.9%로 10명 중 1명수준에 그쳤다.

올해 국내경제에 대한 전망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이 4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작년과 비슷할 것 같다(43.9%)’는 답변이 많았다.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10.6%에 그쳤다.

실제 정규직 직원 채용규모도 지난해보다 적게 예상하는 인사담당자가 많았다. 올해 자사 정규직 직원 채용규모에 대한 질문에 ‘작년보다 더 적게 채용할 것 같다’고 답한 인사담당자가 57.1%로 과반수이상으로 많았다. 이어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것’이라는 답변이 25.2%로 나타났다.

이들이 작년보다 더 적게 채용할 것이라 예상하는 이유 중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은 영향이 가장 컸다. 조사결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6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업의 경영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 답한 인사담당자도 42.4%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외 ▲인력감원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22.0%) ▲사업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16.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올해 HR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을 트렌드로 ‘유연근무제도의 확산’을 꼽았다. 조사 결과 ‘유연근무제도의 확산’을 꼽은 인사담당자가 복수선택 응답률 42.6%로 가장 높았다. 그리고 이어 ‘주52시간 근무제 확대 시행’이 응답률 37.1%로 높았다. 올해는 중소기업의 주52시간근무제 도입을 위한 계도기간(1년)으로 주52시간근무제 시행에 앞서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인사담당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인사담당자들은 올해 HR시장에서 주목받을 이슈로 ▲최저임금 인상(36.1%) ▲AI채용전형 확대(30.3%) ▲인력감원 기업 증가(27.7%) ▲대기업 젊은 임원 비율 증가(27.7%) ▲경력직 채용의 증가(21.9%) 순으로 꼽았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