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계선언을 선언했다.

2일 안천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정계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2018년 7얼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약 1년 6개월 만이다.

안철수 전 대표는 6·13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후 직접 기자들과 만나 정치일선 퇴진 의사를 밝혔다.

당시 안철수 전 대표는 “이제 더 깊은 성찰과 배움의 시간을 시작하려 한다. 세계 곳곳에 현장에서, 더 깊이 경험하고 더 큰 깨달음을 얻겠다”라며 “그 끝이 어떤 것일지 저도 잘 알 수 없습니다만, 지금 세계 각국이 직면한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하는지, 또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옳은 방향이 무엇일지 숙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독일로 출국한 안철수 전 대표는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사건의 최대 피해자로 언급되며 재조명됐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대선기간 중 ‘드루킹 일당’ 댓글 가운데 일부인 1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댓글이 명사 중 가장 많았다”라며 “연관검색어에 있던 ‘초딩’ 등 비하 표현을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댓글이 구체적으로 안 전 대표를 표적으로 할 것”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조기등판’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기도 했다. 당시 ‘안철수 테마주’로 손꼽히는 써니전자, 안랩의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타나났다.

하지만 이후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라고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아울러 “외로운 길 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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