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돼지 흥분제’ 논란 확산…“사퇴하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대학 시절 약물을 이용한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했다고 자서전에서 고백한 사실이 오늘(21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정치권에선 홍 후보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문제가 된 부분은 홍 후보가 한나라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으로 활동하던 2005년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의 '돼지 흥분제 이야기' 대목이다.

홍 후보는 고려대 법대 1학년생 때 있었던 일이라면서 "같은 하숙집의 S대 1학년 남학생이 짝사랑하던 여학생을 월미도 야유회 때 자기 사람으로 만들겠다며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하숙집 동료들은 궁리 끝에 흥분제를 구해주기로 했다"면서 해당 남학생이 맥주에 흥분제를 타서 여학생에게 먹였으나 여학생의 반발로 미수에 그친 점, 하숙집 동료들 간 흥분제 약효를 놓고 격론이 벌어진 점 등을 소개했다.

이 내용을 발췌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본격적으로 퍼지면서 인터넷에서는 명백한 성범죄 모의라면서 분노하는 여론이 크게 일었다.

 

◆ “류준열은 일베 회원” 악플러들 또 고소

배우 류준열이 다시 한 번 온라인에 악성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을 고소했다.

류준열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2월에도 류준열이 온라인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의 회원이라고 허위 사실을 퍼뜨린 누리꾼 수십 명을 고소했다. 해당 누리꾼들은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오늘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사는 물론 배우 본인도 자신은 일베 회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알렸고, 악플러들이 처벌을 받았는데도 악의적으로 배우의 발언을 조작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다시 대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위 게시물 유포자와 악플러에 대해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앞으로도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사이버 범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조치를 불문하고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홍현희 흑인비하 논란에 ‘웃찾사’ 사과

SBS '웃찾사-레전드매치' 측이 최근 불거진 개그우먼 홍현희의 흑인 비하 논란에 대해 오늘 공식 사과했다.

홍현희는 지난 19일 방송된 '실화개그'란 코너에서 피부를 검게 칠하고 파와 배추 등으로 우스꽝스럽게 분장한 채 무대를 꾸몄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인종을 차별하는 개그였다는 비판이 나왔다.

호주 출신의 방송인 샘 해밍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짜 한심하다.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냐.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 예전에 개그방송 한 사람으로서 창피하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입장을 내고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시청자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온라인에서 해당 클립(영상)은 즉시 삭제 조치했으며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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