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대비해 1월 9일부터 20일까지 제주도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KFA)는 콜린 벨 여자대표팀 감독이 선발한 이번 제주 훈련 참가 선수 26명을 2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과 일본 리그 소속 선수 등이 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공격진은 여민지(수원도시공사), 강채림(인천현대제철) 등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선수들 중심으로 꾸린 가운데 강지우(고려대)가 추가 발탁됐다.

2019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강지우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여자챔피언십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유망주다. 지난해 E-1 챔피언십 직전 대표팀의 울산 훈련 명단에 포함됐지만 학교 수업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미드필더는 조미진(울산현대고)의 합류가 눈에 띈다. 조미진은 우루과이에서 열린 2018 FIFA U-17 여자월드컵에 참가했으며 AFC U-19 여자챔피언십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E-1 챔피언십을 앞두고 진행한 울산 소집 훈련에 참여하기도 했다. 여자대표팀의 유일한 고등학생이다.

수비진은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이상 인천현대제철) 등 베테랑이 주축이다. 골키퍼에는 E-1 챔피언십에 참가했던 윤영글(경주한수원), 전하늘(수원도시공사) 외에 민유경(화천KSPO)과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가 새로 가세했다.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WFC), 지소연(첼시 FC 위민),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WFC), 장슬기(마드리드 CFF) 등 유럽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으로 이번 제주훈련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에 참가할 20명의 최종 명단은 20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은 2월 3일부터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은 베트남, 미얀마와 함께 A조에 속해 2월 3일 미얀마, 9일 베트남과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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