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이 인천유나이티드에 사의를 표했다.

2일 인천 유나이티드 측은 공식 SNS에 "유상철 감독님이 지난 28일 구단에 사의를 표하며 아쉽지만 오늘(2일)부로 우리 구단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기로 결정되어 팬 여러분께 안내드린다"고 소식을 전했다.

구단 측은 "유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 놓고 치료에 전념하여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는 말을 전했으며, 우리 구단도 유 감독을 명예 감독으로 임명함과 동시에 2020시즌 잔여 연봉 전액을 지급하며 예우를 다하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천 팬 여러분, 그간 우리 구단을 위해 고생하신 유상철 감독님에게 아낌없는 감사의 박수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유상철 감독님의 쾌유를 함께 기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유 감독은 지난해 11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사실을 알렸다. 유 감독은 당시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편지로 팬들에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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