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정치드라마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이 2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격동의 10월 26일 이전 40일간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져 눈길을 붙든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 1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의 자세한 내막을 2차 예고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고편의 시작은 인터내셔널 예고편에서 섬세한 눈밑 떨림으로 화제를 낳았던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도청 음성을 가만히 듣고 있는 장면이다.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라는 나지막한 목소리가 귀를 사로잡는다. 워싱턴으로 전환된 배경에는 전 중앙정보부장이자 정권의 내부고발자가 된 박용각(곽도원)이 있다.

그는 격앙된 목소리로 1979년 독재정권의 부패와 비리를 꼬집고, 이 소식을 접한 청와대는 한바탕 뒤집어진다. 한때는 친구였던 박용각을 직접 찾아가는 김규평은 새로운 소식을 접하고, 혼돈에 빠지게 된다.

돌아온 한국에서 펼쳐지는 청와대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과의 충성경쟁은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을 지속적으로 자극시킨다. 여기에 ‘흔들린 충성, 그날의 총성’이라는 짧은 문구는 과연 김규평의 충성심을 누가 어떻게 흔들어 놓은 것인지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영화는 2차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의 밀도 있는 열연과 우민호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로 드라마틱한 그날을 재구성한다. 52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 원작,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우민호 감독 및 웰메이드 프로덕션이 가세한 ‘남산의 부장들’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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