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음악예능 '복면가왕'에서 소향으로 추정되는 가왕 흥부자댁의 아성에 도전할 바나나에 대해 가수 박선주가 아니냐는 추측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흥부자댁과 맞서기 위한 복면 가수들의 라운드 대결이 이뤄졌다. 이날 마지막 대결에서는 ‘돌하르방’과 ‘내 노래를 들으면 나한테 바나나’가 유재하의 발라드 '사랑하기 때문에'를 선곡해 꽉 짜인 호흡의 환상적인 무대를 펼쳤다.

하지만 78대 21 압도적인 표차로 '바나나'가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으며 ‘돌하르방’의 정체는 훈남 셰프 강레오로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뽐내 연예인 판정단과 방청객 판정단을 깜짝 놀래킨 강레오는 “셰프가 되기 전부터 가수의 꿈을 꿨고 노래 수업도 들었다”는 자신의 이력을 공개했다. 이어 영상을 통해 아내인 가수 박선주가 친절하게 노래도 가르쳐줬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돌하르방과 호흡을 맞춘 바나나는 허스키한 중저음에 원숙한 감정조절과 능란한 바이브레이션으로 "박선주가 아니냐"는 예상을 자아냈다. 특히 듀엣을 할 때 돌하르방이 바나나에게 자연스럽게 리드 당하는 모습이 연출돼 추측에 무게를 더하는 중이다.

 

 

가요계에서 '노래 고수'로 불리는 박선주는 1989년 MBC 강변가요제 은상을 수상하며 혜성과 같이 데뷔한 이후 '귀로' '소중한 너' 등을 히트시켰다. 발라드, R&B, 어반 솔 장르에서 독보적인 여성 보컬리스트로 군림해온 그는 색깔 진한 음색과 완벽에 가까운 테크닉을 자랑해 가수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 보컬 트레이너로서도 재능을 발휘했다. 현재 ‘발라드 황태자’로 자리매김한 신인 김범수를 발굴했는가 하면 DJ DOC 이예린 쿨 서지원 손호영 등 굵직한 가수들의 음반을 프로듀싱했다.

강레오 셰프와는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으며 현재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실용음악과 겸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복면가왕'은 23일 오후 4시50분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복면가왕', tvN '택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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