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의 박해진 박성웅이 좌충우돌 ‘브로맨스’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2일 방송된 ‘맨투맨’ 2회에서 까칠하고 도도한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은 갑자기 자신의 경호원으로 등장한 김설우(박해진)을 마음에 안 들어 하며 차도하(김민정)와 함께 설우를 괴롭혀 쫓아내려 했다.

하지만 FM 스타일 경호원 설우는 즉석에서 사제폭탄을 만든 뒤 운광에게 안겨 기상시간에 맞춰 깨우는가 하면, 꽉 막힌 도로에서 지각할까 심술을 부리는 운광을 차에서 끌어내려 지하철에 태우는 등 고단수로 맞대응했다. 운광은 보통이 아닌 설우의 모습에 차츰 마음을 열고 ‘김가드’란 애칭까지 붙여줬다.

이어 운광과 여배우 피은수와의 이별을 대신 정리해주자 능력마저 인정하게 된다. 또 운광이 운전하는 장면 촬영 중 핸들과 브레이크의 결함으로 막다른 길에서 추락할 위험에 처하자 설우가 운광의 차 앞으로 돌진해 충격을 온몸으로 막아내 좌충우돌 남남케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영화 ‘보디가드’의 역발상인 듯 위험에 처한 도도한 남자 배우와 그를 구하려는 강직한 보디가드 설정, 로맨스가 아닌 브로맨스로 시작하는 대목으로 인해 신선하다는 반응이 새어나오는 중이다. 더욱이 안하무인 톱스타의 이중적 모습을 천연덕스레 그려낸 박성웅과 각 잡힌 수트발이 어울리는 박해진의 맛깔난 연기호흡이 든든하게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 JTBC ‘맨투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