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가 박은빈이 술잔을 깨며 전쟁을 선포하는 강렬한 엔딩으로, 최고 시청률 15.1%를 돌파했다.

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제작 길픽쳐스) 7회 수도권 시청률 15.1%, 전국 시청률 13.8%, 순간 최고 시청률 15.8%를 달성,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싹쓸이했다. 2049 시청률에서도 7.8%로 7회 연속 1위를 달성, 2049에 불고 있는 ‘스토브리그’의 돌풍을 증명하며 토요일 드라마 부분 전체 1위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는 지난해 총액보다 30% 삭감된 재정으로 선수단 연봉계약을 마쳐야 하는 극한상황에 놓인 백승수(남궁민)와 운영팀장 이세영(박은빈)의 모습이 펼쳐졌다. 프런트들과 긴급회의를 펼친 끝에 백승수는 선수 전원과의 협상을 결정하고 “모두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서 지난 시즌 성적만 기준으로 정합니다”라는 파격적인 새로운 연봉 산정 방법을 제시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연봉협상이 시작된 후 ‘착한 형’이라 불리며 매회 순조로운 연봉협상을 해왔던 곽한영(김동원)의 차례가 되자, 갑작스레 해고됐던 고세혁(이준혁)이 에이전트로 등장했다. 고세혁은 운영팀이 작성한 연봉협상 금액을 이미 알고 있는 뉘앙스를 풍기며 막무가내로 협상을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매년 연봉협상에서 요주의 인물로 꼽혔던 주전 포수 서영주(차엽)이 1억 가까이 삭감된 연봉에 “단장님, 처음 뵙는 데요. 선수 출신 아니라면서요?”라고 백단장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며 협상을 지연시켰다. 그 사이 드림즈 19승 투수 장진우(홍기준)는 충격적인 삭감 금액에 은퇴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곽한영을 비롯한 선수들 에이전트로 나선 고세혁이 버티기에 돌입하자 백승수는 “고세혁의 의도는 이제 잘 알겠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확실해 지네요”라고 의욕을 다졌다.

고세혁과 협상 결렬 이후 백승수와 이세영은 계약서를 들고 술집으로 서영주를 찾아갔다. 하지만 서영주가 5억은 힘들다는 말에 백승수 무릎에 술을 끼얹으며 “이렇게 하면 무릎에 물이 찬 기분을 아실랑가. 공감하면 계약서를 새로 가져오실까 싶어서”라고 도발했던 것. 이를 본 이세영은 서영주의 술잔을 뺏어 벽에 던져 버렸고, “선 넘었어. 지금”이라는 서영주의 말에 “선은 니가 넘었어”라며 노려봤다. 분노가 폭발한 이세영과 놀란 백승수, 당황과 분노가 뒤섞인 서영주의 일촉즉발 강렬 엔딩이 펼쳐져 파격적인 전개를 예고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