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미엄’ 시대다.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인 편리미엄은 삶에 편리함을 준다면 값비싼 제품도 마다하지 않고 구입하겠다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도 ‘트렌드 코리아 2020’에서 올해 10대 키워드 중 하나로 편리미엄을 꼽았다. 특히 이 트렌드는 가사 노동에서 두드러 질 것으로 보인다. 귀찮은 집안 일을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편리하게 처리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실제 편리미엄의 시발점도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 신(新)가전이 등장한 가전업계였다. 그렇다면 올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대표 제품들을 만나보자.

사진=일렉트로룩스 제공

즐거운 식사 후 어김없이 쌓이는 설거지는 가장 귀찮은 가사노동 중 하나다. 편리미엄 열풍과 더불어 손 설거지가 더 깨끗하다는 인식 또한 점차 변하면서 식기세척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식기세척기 누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50%나 늘었다.

일렉트로룩스 ‘식기세척기 800’은 손 설거지로는 제거가 불가능한 유해균까지 99.999%까지 제거해 준다. ‘360도 멀티 분사 세척’ 기술이 사각지대 없이 오염이 심한 식기도 구석구석 깨끗하게 세척하기 때문이다. 특히 하단 회전 휠에서 360도로 돌아가는 허리케인 세척수를 분사, 기존 식기세척기 대비 최대 3배 더 깨끗한 세척력을 보여준다. 또한  하단 선반을 25cm 높이까지 들어올릴 수 있어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식기를 담을 수 있는 것이며 2만회 이상의 자체 실험을 통해 내구성도 갖췄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의류건조기 역시 편리미엄 트렌드를 이끌어 갈 대표 가전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6kg 대용량 건조기 ‘그랑데’를 내놓으며 의류건조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했다. 자연건조 방식은 자연 바람에 말린 듯한 쾌적함을 선사하며 건조통 뒷면에 있는 360개의 에어홀이 풍부한 바람을 만들어 많은 양의 빨래도 고르고 빠르게 말려준다. 또한 건조기 사용 빈도나 환경에 따라 소비자가 열교환기를 직접 청소할 수 있어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에어살균 플러스 기능은 생활 속 유해세균을 99.9%, 집먼지 진드기는 100% 제거해준다. 건조 용량을 대폭 키워 빨래 양이 많은 겨울철에도 용량 걱정없이 건조가 가능하며 양방향 도어로 어느 위치든 유연하게 설치할 수 있다.

사진=일렉트로룩스 제공

가장 귀찮은 가사 노동 가운데 수위를 다투는 것 중 하나가 청소다. 이런 소비자 니즈로 탄생한 제품이 로봇청소기다. 출시 이후 업계에서의 신기술 경쟁과 편리미엄 트렌드로 인해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다.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로봇청소기를 발명한 일렉트로룩스 ‘퓨어 i9.2’는 ‘3D 비전 시스템’을 탑재해 초당 1000만 레이저 포인트로 집안을 구석구석 탐색해 집안 내부를 체계적으로 지도화한다. 가구·공간·바닥 형태까지 세부적으로 인식해 장애물 걸림 없이 완벽하게 청소한다. 여기에 사일런트 모드 기준으로 120분을 사용할 수 있고,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120분으로 동급 제품 중 가장 적다. 또한 에어 익스트림 테크놀러지로 강력한 먼지 제거력을 자랑한다. 강력한 모터가 만드는 공기 흐름과 22cm의 와이드 브러시로 큰 먼지와 작은 먼지를 모두 깔끔하게 흡입할 뿐만 아니라 알러지 필터에서 미세먼지를 99.9% 여과한다.

사진=스마트카라 제공

편리미엄 가전의 가장 큰 매력은 소비자의 불편함을 알아서 먼저 찾아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누가 좀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현실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스마트카라의 ‘음식물 처리기’가 바로 대표적인 예다.

스마트카라의 음식물 처리기는 맷돌 원리를 응용한 기술로 모든 종류의 음식물 쓰레기를 가루로 만든다. 뿐만 아니라 듀얼 히팅건조 멸균방식을 채택,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최대 90%까지 줄여준다. 전용 에코 필터를 사용해 부패 없이 장기간 보관이 가능해 악취도 잡았다. 여기에 전원 코드만 꽂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과 어떤 주방 인테리어와도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사진=보쉬 제공

늦은 퇴근 후 돌아온 집. 내일 출근을 위해서는 쌓인 빨래를 처리해야 하지만, 쓰러져 잘 시간도 부족한 현대인에게 빨래가 끝나기까지 기다리는 일은 쉽지 않다. 유럽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보쉬의 ‘드럼세탁기’는 15분만에 세탁을 완료하는 슈퍼15 기능이 탑재돼 타임푸어족의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 준다. 이 기능은 오염이 많지 않은 세탁물을 위한 세탁 프로그램으로, 2~3.5kg의 세탁물을 빠르게 세탁한다. 퇴근 후 입은 옷을 벗어놓고 샤워하고 올 동안 세탁이 완료된다.

또한 측면 패널에 특수 안티-바이브레이션 설계가 돼있어 소음 방지에 강하다. 심야에도 마음껏 세탁기를 가동할 수 있다. 또한 스피드 퍼펙트 옵션 선택 시 최고 65%가량 시간을 단축해 세탁할 수 있으며 리로드 옵션을 탑재해 세탁 도중 언제든지 세탁기 문을 열고 세탁물을 추가 또는 제거할 수 있다.

사진=지멘스 제공

지멘스의 빌트인 오븐은 기존 일반 오븐에 비해 30% 빠른 속도로 4~7분안에 예열을 완료한다. 오븐 예열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는 것을 생각하면 시간절약이 상당하다. 또한 원하는 온도에 도달 시 곧바로 선택한 조리 기능으로 자동 변경되며 오븐 내부에 열기가 골고루 퍼지는 '4D 핫에어' 기능을 통해 균등한 조리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최대 설정온도를 300℃까지 설정해 조리 시 풍부한 육즙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사진=위닉스 제공

위닉스 ‘공기청정기’의 슈퍼청정모드는 기존 자사 제품이 20분간 공기를 정화할 때 약 8분30초 만에 공기를 정화하는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더불어 5중 에어케어 필터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는 물론, 생활 악취와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 유해물질을 정화한다. 빠르게 정화되는 실내 공기로 숲속에 온 듯 청정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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