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양성우와 오선진이 사생활 논란을 빚은 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팀이 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가운데, 프로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이 아니라 유흥을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야구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 양성우-오선진 1군 엔트리 말소

오늘(23일) 한화 이글스는 양성우와 오선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2군 자원 임익준과 강상원을 1군 콜업했다. 현재 한화가 주전 정근우와 김원석의 부상, 신성현의 트레이드 등 야수진의 백업자원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에서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양성우는 올 시즌 1군에서 13경기 타율 2할(25타수 5안타), 오선진은 1경기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큰 활약을 펼치고 있지는 못했지만, 2군에서 올라온 임익준과 강상원에 비해서 경험면에서 더 나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에 한화 팬들은 ‘외부 요인’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사진=SNS

‣ 프로답지 않은 사생활 논란

이런 가운데, SNS에서 오선진과 양성우가 경기 전 수원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NS 작성자는 “1군 선수들이 새벽 3시에 나이트 와서 술 마시고 담배 펴대고, 이글스 1군의 현실이다. 어처구니 없다”고 밝혔다.

사진의 화질이 좋지 않고, 실내가 어두워 사진 속 인물이 양성우와 오선진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SNS 작성자가 명확한 이름을 밝혔기에 주장에 신빙성이 더해진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프로 선수들이 새벽까지 유흥을 즐기는 모습은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과, “선수들이라고 스트레스를 풀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한화 구단 차원의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사진=네이버 실시간검색 캡처

‣ “아쉬워서 쉴 수 없다”던 양성우, 괘씸죄 추가

이 가운데 양성우가 지난해 말 인터뷰에서 한 발언도 재조명 받고 있다.

당시 양성우는 “시즌을 마친 뒤 휴가 계획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번 시즌 내 모습이라면 휴가 갈 때가 아니다”라고 답해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초반에 좋았지만 뒤로 갈수록 힘이 부치더라. 아쉬워서 쉴 수 없다”고 덧붙여, 다음 시즌을 기대한다는 팬들의 반응을 이끌었지만 사생활 논란에 발언의 의미는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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