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봄이 명불허전 음색 퀸의 매력을 발산했다.

5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박봄이 '지금 감'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박봄은 3라운드까지 열정의 무대를 선보였지만, 아쉽게 가왕결정전을 눈앞에 두고 탈락했다. 앞서 판정단은 박봄만의 독특한 창법에 그녀의 정체를 꿰뚫어봤다. 그야말로 ‘목소리가 지문’이었던 셈.

이날 방송에서는 2라운드 윤미래의 '시간의 흐른 뒤'에 이어 3라운드에서 서지원의 '또 다른 시작'을 열창했다.

'복면가왕' 출연 이유에 대해 박봄은 "쉬고 있을 당시에 아버지가 일요일마다 '복면가왕'을 눈물을 흘리면서 보시더라. 제게 언제 나가냐고 물어보시더라. 아버지가 많이 좋아하실 거 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서지원의 노래를 마지막 무대서 보여준 이유로 "서지원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오늘 소원을 이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박봄은 "2NE1 네 명이 잘 만나고 있기도 하고 기회가 되면 재결합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봄은 방송이 나간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내 꿈이 이루어졌다. 내가 꼭 가수가 된다면 하늘로 간 서지원 오빠 노래를 무대에서나 앨범 리메이크하겠다고 자신에게 약속했는데 '복면가왕'에서 기회를 주셔서 부르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살아계셨으면 많이 좋아하시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라며 '복면가왕' 출연 이후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봄은 대체 불가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솔직한 고백과 매력으로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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