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이용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J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56)씨가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도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선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선씨는 지난해 12월 16일 새벽 경기 부천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운전자 김모씨의 어깨와 뒷목 부위를 두 차례 때려 2주 진단의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선씨는 택시기사에게 자신의 성적 취향에 관해 얘기했고, 택시기사가 “손님이 여자를 좋아하시는 것 같고, 약간 변태 성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하자 욕설을 하며 택시기사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씨는 자신의 동생·중국 국적 여성 J씨 등과 공모해 이 회장의 성매매 정황이 담긴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앞서 구속기소 돼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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