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까지 제주를 비롯한 여러 지역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며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4월부터 에어컨을 가동하는 곳이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좁은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사는 1인 가구에겐 에어컨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난해 찜통더위에 전기요금 폭탄을 맞았던 1인 가구는 올 여름 예고된 무더위에 벌써부터 전기요금 걱정을 하고 있다. 

좁은 공간을 순식간에 춥게 만들기 때문에 냉방병의 위험도 무시할 수가 없다. 냉방병은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지거나 혹은 실내 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간 경우에 특히 걸리기 쉽다. 에어컨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요즘에는 선풍기나 아이스팬 등 대체 아이템을 향한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요즘 에어컨 대신 각광받고 있는 아이스팬은 낮은 소비전력으로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신일산업의 ‘개인용 아이스팬’은 소비전력은 5W로 낮으며, 하루 8시간씩 한 달 간 사용할 경우 전기료가 약 113원 수준이다. 4시간 사용 시 전원은 자동 차단돼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함께 구성된 아이스팩에 물을 넣어 냉동 후 제품에 넣어주면 시원한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에어컨 못지 않다. 친환경 바람은 기존 냉방기에 비해 건조함이 덜해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이나 안구건조증 환자가 사용해도 좋다. 미풍, 약풍, 강풍의 3단계 바람세기 조절이 가능하며 360도, 상하 좌우 자유자재로 바람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마이크로 5핀 단자로 전원을 공급하기 때문에 어디서든 사용이 쉽고, 휴대폰 충전기와 보조배터리, 컴퓨터와 노트북 USB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실내 공기에 민감한 이들을 위해 선풍기에 공기청정 기능을 결합한 제품 역시 등장하고 있다. 영국 기술기업 다이슨(Dyson)은 실내 공기오염을 일으키는 악취, 미세먼지, 알레르기 유발물질 등을 제거하는 최신 기술을 갖춘 공기청정 제품(퓨어 쿨 링크 공기청정 선풍기 및 퓨어 핫앤쿨 링크 공기청정 냉온풍기) 라인업을 새롭게 국내에 출시했다.

폼알데하이드와 벤젠, 생활악취 등 유해가스를 비롯해 0.1㎛ 크기의 초미세먼지를 99.95%까지 정화하는 필터는 물론 '에어 멀티플라이어' 기술을 탑재해 깨끗한 공기가 실내공간 전체에 골고루 분사되고 이를 통해 공기가 정화되면서 순환되도록 했다.

공기 중 오염물질을 감지하는 센서도 장착됐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이슨 링크 앱'을 통해 실내외의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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