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해외 콘텐츠에서 김치를 부정적으로 사용한 표현을 두고 인종차별적 발언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엔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2'가 대상이다.

사진=넷플릭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2' 스틸

영국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는 친구들을 위한 성 상담소를 여는 모태솔로 고등학생 오티스와 그 친구들의 성장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다. 청소년 관람불가인만큼 수위 높으면서도 솔직한 코미디를 선보여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7일 유튜브에 공개된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2' 공식 예고편에서다. 한국편과 달리 해외 예고편에서 주인공 오티스의 학교에 성병이 돌고 있다는 설정이 나온 뒤 그가 당황한 표정으로 "My cum tastes like kimchi"(내 정액에서 김치 맛이나)라고 말한 부분이다.

이에 영상을 본 한국 네티즌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인 김치를 불쾌한 맛으로 희화화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드라마의 재미를 위한 단순 비유에 불과해 인종차별로 보기는 무리라는 입장도 있다.

표현 자체를 두고는 상반된 견해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한국판 예고편에서는 해당 장면이 없다는 점으로 보아 해당 장면이 문제가 될 것을 인지했음에도 한국을 제외한 모든 예고편에 이를 그대로 내보냈다는 점은 계속해서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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