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하지만 품질이 떨어진다는 간편식에 대한 선입견을 깨기 위해 유명 셰프의 손맛을 제품에 담아 간편식으로 속속 내놓고 있다. 이에 셰프표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등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식탁이있는삶 제공

식탁이있는삶이 운영하는 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은 강레오 셰프의 세계 면 요리 시리즈인 이탈리아 정통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중화식 수타면의 ‘직화 짜장면’ 등을 선보였다. 면요리는 쫄깃한 면발이 생명이기에 집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셰프의 우수한 기술로 만들었다. 여기에 아낌없는 재료 사용으로 소스가 풍부하고, 면발을 처음 생산한 그대로 영하 16~18도에서 급속 냉동해 데우기만 하면 방금 조리한 면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양념장, 조리법 등을 하나의 박스에 담은 밀키트 상품 개발에도 셰프들이 가담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쿡킷은 셰프들의 참여로 ‘쿵팟퐁커리’ ‘감바스알아히요’ 등 전문점에서 만날법한 맛을 소비자들도 구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마트 피코크는 맛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한식·중식·양식 등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5명의 셰프 영입 후 '레드와인소스 스테이크' ‘훈제오리 월남쌈’ 등을 출시해 검증된 맛을 제공했다.

이 밖에 직접 방문이 필요했던 맛집 요리도 간편식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야쿠르트 잇츠온은 남성렬 셰프의 레스토랑 가티와 한식주점 뎐의 시그니처 레시피로 ‘대파고추장불고기’를 출시, 집에서도 대파의 향긋함이 가미된 고추장불고기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사진=CU 제공

또 마켓컬리는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리스토란테 에오의 어윤권 셰프의 이탈리안 창작 요리 ‘한우라구 라자냐’ ‘게살 구아카몰’ 등을 간편식 형태로 입고하면서 연일 매진을 이끈 바 있다.

편의점 CU가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손잡고 선보인 ‘백종원 간편식’ 시리즈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 2억개를 넘어선데 이어 여전한 인기를 얻고 있다. 수차례 방송 출연으로 신뢰를 쌓고있는 백종원은 특정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다채로운 요리, 특히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선보인다.

이러한 그의 특성처럼 그의 이름을 딴 제품들도 다양하다. CU와 백종원은 2015년 12월, 백종원 한판 도시락, 매콤불고기정식을 시작으로 약 4년 동안 도시락, 주먹밥, 김밥 등 총 90여 종의 간편식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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