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전북의 우승으로 끝난 K리그는 우승과 강등권 싸움을 준비하며 겨울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이 가운데 팀과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친정팀으로 복귀하는 선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먼저 지난해 울산의 우승을 위해 달린 김보경은 우승팀 전북으로 복귀했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K리그 35경기 13득점, 9도움을 기록하고 리그 MVP와 베스트11에 올랐다. 지난 시즌 특유의 축구센스로 팀공격을 이끌었다. 

전북의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보경을 재영입한 전북은 리그 최강자 자리 유지는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또 한번의 우승을 노린다.

K리그2로 강등된 후 쉽게 올라오지 못하는 전남은 '광양 루니' 이종호를 재영입하며 화력을 더했다. 2016년 전남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뒤 1년만에 똫 다시 울산으로 이적했던 그는 부상과 주전경쟁의 어려움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사진=전남드래곤즈 제공(위), 울산현대 제공(아래)

이에 일본 J2리그 V 바렌 나가사키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아직 울산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아있지만 전경준 감독과 함께 친정팀 승격에 힘을 보태기 위해 다섯 시즌 만에 복귀했다. 전남은 이종호를 앞세워 승격에 도전한다.

아쉽게 우승을 놓친 울산은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정승현을 재영입하며 우승을 다짐했다. 정승현은 2017년 울산에서 일본 사간도스로 이적했다. 이후 2018년 가시마앤틀러스로 이적, ACL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에 울산은 정승현의 우승DNA와 함께 리그와 ACL 동반 우승을 차지하길 기대하고 있다.

과연 친정팀으로 복귀한 세 선수가 팀의 우승과 승격에 어느정도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올시즌 K리그 팬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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