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체로 평가받았던 중국이 한국을 위협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15분 태국 송클라 틴술라논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송범근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오세훈이 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주장 이상민이 수비의 중심을 맡고 엄원상이 중국 양쪽 측면을 노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이동경도 선발 출전했다.

중국이 C조 최약체로 평가됐지만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이런 평가는 무의미해졌다. 한국 선수들은 중국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에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전반 13분 오세훈이 헤더로 중국 골망을 흔들려고 했고 3분 뒤 이동경의 슈팅도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중국은 빠른 역습으로 한국 수비수들을 흔들어놨다. 한국은 전반 중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하며 전반을 0-0으로 마치게 됐다. 전반 점유율은 74대26이었지만 김학범호는 골이라는 결실을 맺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