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박찬욱 감독이 오는 5월17일 개막하는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을 맡는다.

 

 

25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경쟁부문을 심사할 심사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심사위원장으로 스페인의 세계적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를 비롯해 박찬욱 감독, 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과 윌 스미스, 중국 여배우 판빙빙, 마렌 아데 감독, 배우 겸 감독 아네스 자우이,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작곡가 가브리엘 야레드가 포함됐다.

이로써 박찬욱 감독은 한국인 중 4번째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게 됐다. 박찬욱 감독에 앞서 고 신상옥 감독이 1994년에, 2009년 이창동 감독, 2013년 배우 전도연이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

박찬욱 감독과 칸국제영화제의 인연은 매우 깊다. 지난 2003년 '올드보이'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에는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아가씨'로 4년 만에 한국영화를 경쟁 부문에 진출시키기도 했던 그가 올해는 심사위원으로 다시 한번 칸에 입성하게 된 셈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그 후',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정병길 감독의 여성 액션영화 '악녀'와 변성현 감독의 범죄액션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에서 상영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한국영화 잔치가 될 전망이다.

 

사진출처= 싱글리스트 데이터베이스, 칸국제영화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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