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만 주면 결혼해 준다던 선주 씨는 왜 돈만 받고 한수 씨 곁을 떠났나?

‘궁금한 이야기Y’ 에서는 박선주와 정한수, 두 사람의 사랑과 전쟁. 그 진실을 파헤쳐본다. “장가가라, 제발 가라!” 47살이 되도록 결혼도 하지 않은 채 일흔이 넘은 노모의 속만 태웠다는 아들 정한수(47세, 가명)씨가 드디어 장가를 가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초 휴대폰 소개 어플을 통해 꿈에 그리던 이상형 박선주(가명)씨를 만난 것이다.

해외에서 10년간 유학생활을 했고 현재는 한국 대학에서 피아노 가르치는 교수라고 자신을 소개 했다는 선주 씨의 미모와 지성을 갖춘 모습에 한수 씨는 한순간에 빠져들었고 첫 만남을 가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까지 결심하게 된다.

그런데 얼마 후 두 사람의 결혼을 선주 씨의 언니가 극렬하게 반대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낙담하던 한수 씨에게 선주 씨는 이 상황을 넘어설 묘책을 알려준다. 불가능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다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6억을 마련해 자신에게 가져오는 것. 그녀의 요구대로 한수 씨는 운영하던 펜션 사업 등을 정리해 6억을 마련했고 그 중 두 사람이 함께 살 신혼집을 계약하고 남은 돈 2억 5천만 원을 선주 씨에게 입금까지 한다.

하지만 한수 씨가 그렇게도 원하던 결혼은 성사되지 않았고 그는 크로아티아로 홀로 출국해 요트를 타고 세계 일주를 하며 상처를 극복해야 하는 쓸쓸한 신세가 됐다. 차일피일 결혼을 미루던 선주 씨가 결국 그에게 이별 통보를 하고 사라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별 전 사랑을 테스트 한다며 ‘결혼과 상관없이 2억 5천만 원을 선물로 증여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하게 한 뒤 공증까지 받아냈다는 선주 씨.

대체 그녀는 왜 돈만 받고 한수 씨의 곁을 떠난 것인지 그녀의 진심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선주 씨를 직접 찾아 나선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다는 선주 씨의 언니를 만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런데 선주 씨의 언니는 사기를 당한 건 오히려 자신의 동생이라고 주장했다. 순진한 동생이 남자를 잘못 만나 신세를 망치게 됐다며 억울함을 토로하던 언니는 결혼 전 한수 씨와 선주 씨 사이에 있었던 충격적인 일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기부금을 훔쳐 달아난 도둑들, 완벽 범죄를 꿈꾼 그들은 왜 5시간 만에 잡혔나?

지난달 30일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에 그토록 기다리던 전화가 걸려왔다. 20년째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액의 기부를 이어 오고 있는 그의 연락이 온 것이다. 5만원 다발과 묵직한 돼지 저금통이 든 상자를 조용히 놓고 떠나 ‘노송동 천사’로 불리는 그는 올해도 ‘돈 상자를 찾아 가라’ 는 짧은 말만을 남긴 채 사라졌다. 그런데 잠시 후 주민센터가 발칵 뒤집혔다. 전화를 받고 1분도 채 안된 그 사이 기부금 상자가 감쪽같이 없어진 것이다.

당황한 주민센터 직원들은 CCTV를 뒤져 돈 상자를 들고 도망간 이들의 차량을 찾아냈고CCTV를 본 주민센터 직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천사 기부자’ 가 돈 상자를 놓고 간지 불과 37초 만에 범인들은 모든 범행을 끝낸 것이다. 범인들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CCTV를 분석한 경찰 역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범인들은 차량 번호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물을 묻힌 휴지로 번호판까지 가린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기부천사 역시 이례적으로 다시 전화를 걸어 왔다.

그런데 사건 당일 범인들이 경찰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철저한 계획과 연습으로 완벽 범죄를 꿈꿨던 범인들이 겨우 5시간 만에 붙잡힌 것이다. 어떻게 경찰은 흔적조차 안 남기고 사라진 범인들을 그리 쉽게 잡을 수 있었고 그들은 기부금 6천여만 원을 대체 무엇에 쓰려고 범행을 실행한 것인지 알아본다

한편 '궁금한 이야기 Y'는 10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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