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들의 합동 콘서트 '2020 전주 대학가요제 리멤버 콘서트'가 입소문을 타고 티켓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정오 티켓 오픈이후 10일 00시까지 총 2천석 중 1200여석의 티켓이 판매 되며 3일 12시간 동안 공연을 알리는 특별한 마케팅도 없이 입소문만으로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최근 CBSi는 "오는 2월 1일 토요일 오후 6시 전라북도 전주시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20 전주 대학가요제 리멤버 콘서트'를 연다"고 밝히고 티켓링크를 통해 티켓을 오픈했다. CBSi측은 "팬들의 요청에 급하게 공연 일정을 잡은 탓에 특별한 마케팅 없이 티켓을 오픈했음에도 티켓 오픈 후 며칠만에 VIP석 대부분이 팔렸다"고 전했다.  

CBSi는 "일단 일정이 촉박해 티켓오픈을 먼저 했다. 내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인데, 별다른 마케팅 없이 입소문과 팬들의 성원만으로 VIP석 대부분이 팔렸다. 주최측인 우리도 놀랍다"고 전했다. 

CBSi는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내주부터 티켓 판매가 더욱 호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에서만 1회 정도의 공연을 기획하고 있었는데, 서울 등지에서의 공연도 급하게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에는 지난해 대학가요제 경연에서 전야제 공연을 펼친 가수들인 김학래, 이재성, 우순실, 김장수(높은음자리), 원미연, 이정석, 조갑경, 이규석, 작품하나, 전유나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지난해 무대에는 서지 않았지만 대학가요제 콘서트가 기획되고 있다는 소식에 참여 의사를 밝힌 주병선이 합류했다.

이들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들은 70~90년대를 풍미한 자신들의 히트곡을 비롯, 다양한 레퍼토리로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들의 무대는 단지 과거의 음악을 그대로 들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현대적으로 재해석 돼 관객을 만나게 된다. 

공연에는 이들 대학가요제 출신 레전드 가수 외에도 지난해 대학가요제 수상팀 및 본선 진출팀들이 무대에 오른다. 대상팀 펄션을 비롯, 은상팀 아웃트로, 본선진출팀 고예빈, 수인(Sween)이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편곡된 대학가요제 수상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CBSi는 지난해 10월 일산 호수공원에서 '2019 대학가요제' 공연 및 경연을 펼친 바 있다. 2012년 열린 대학가요제 이후 7년만이다. 이틀간 진행된 대학가요제에는 1만여명의 넘는 관객이 찾아 화제를 모았다. CBSi는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이들 가수들과 함께 공연을 펼치게 됐다. 공연은 (유)미르, (사)자치분권포럼, 수연심, 앤더스랩 등 단체가 후원한다. 

대중문화계 전반에 불고 있는 뉴트로(새로움 'New'와 복고 'Retro'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 열풍을 타고 '대학가요제 리멤버 콘서트'가 2020년 공연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지 주목된다.

사진=2020 전주 대학가요제 리멤버 콘서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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