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서 열린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성악 부분 아시아 최초 우승자라는 소프라노 홍혜란. 화려한 수식어 뒤에는 그녀의 소박하지만 간절한 소망이 감춰져 있었다. 어린 시절 가족의 무한한 사랑을 받은 그녀는 마음속으로 항상 그 사랑을 노래로 보답하리라 다짐했고 그 약속을 어린 시절부터 위로 받았던 한국가곡을 담은 첫 앨범으로 보답한다.
특히 아버지께서 자주 불러주신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희망가’는 아버지의 따뜻한 음성을 최대한 흉내 내서 불러보자는 마음으로 부른 곡으로 부를 때 마다 가슴 벅차 오르는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다.
홍혜란은 이번 한국 가곡앨범을 통해 자신의 피에 흐르는 한국의 정서와 애국심을 진심을 다해 담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정서와 한국말에서 위로와 감동을 받고 공감하길 원한다고 한다. 가곡에서 중요한 가사 스토리를 가장 맛있게 부르며 애절함까지 표현하는데 모든 힘을 쏟은 이번 앨범은 ‘그리운 금강산’,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의 한국을 대표하는 가곡들로 구성되어있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흥얼거리며 따라 부를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다.
‘가곡’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피아노 반주와 노래의 구성에서 벗어나 New York Classical Players 오케스트라와 함께 참여한 이번 앨범은 소프라노 홍혜란의 애절하면서도 힘찬 목소리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New York Classical Players 오케스트라는 세계 최고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다국적 앙상블로 10년 넘게 뉴욕 지역에서 음악으로 사회 공헌을 이어온 특별한 단체다.
특히 코리안 심포니 상주작곡가를 역임하고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학위를 취득한 떠오르는 신진작곡가 김택수가 편곡에 참여하여 자연스러운 멜로디 진행에 오케스트라 반주 화음을 더욱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채워 넣었다. ‘찹쌀떡 노래’,’자장자장 우리아기’,’국민학교’ 등 현대 한국을 반영하는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그가 이번 한국 가곡앨범에 참여한 것은 또 특별하고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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