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꼭 있는 상비약 아스피린. 통증을 완화하고 열을 낮추기 위해 주로 쓰이지만, 심혈관질환이나 심장마비를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사실 아스피린은 의약적인 목적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피부부터 자동차, 그리고 식물까지 관리해주는 아스피린의 드넓은 사용법 여섯가지를 소개한다.

 

 

1. 자동차 배터리

운전 중 배터리가 죽어 차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난감하지 그지없다. 도움을 요청할 사람 하나 없다면 아스피린이 구원투수가 돼줄 수 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배터리에 아스피린 두 알을 넣으면 거짓말처럼 자동차가 살아난다. 아스피린에 있는 아세틸살리실산이 배터리의 황산과 화학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응급 처치일 뿐이므로 그 후 정비소에서 따로 수리를 받아야 한다.

 

2. 여드름

아스피린의 살리실산은 항염증으로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아스피린 한 알을 가루로 만든 후 물이나 레몬주스에 개어 여드름 부위에 바르고 몇 분 후 닦아내면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 여드름이 심한 피부라면 이 방법을 지속적으로 사용해봐도 좋을 것이다.

 

 

3. 벌레 물렸을 때

벌레 물린 상처에 물에 녹인 아스피린을 바르면 가려움과 부기를 진정시킬 수 있다. 물에 녹이기 힘들다면 상처에 물을 붓고 그 위에 아스피린을 비벼도 좋다. 그러나 벌의 독침에 쏘여 호흡 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때에는 아스피린보다 병원을 찾아야 한다.

 

4. 헤어 관리

비듬이 고민이라면 아스피린을 써 보자. 아스피린의 살리실산은 두피의 수분 균형을 맞추는 데 효과적이다. 아스피린 2알을 가루로 만든 후 샴푸에 섞어 머리에 바르고 1~2분 정도 두피를 마사지한다. 이후 다시 한 번 샴푸를 하면 비듬을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아스피린은 머릿결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따뜻한 물 한 컵에 아스피린 7알 정도 녹이고 머리카락에 골고루 비빈 후 10~15분 정도 두면 머릿결도 건강해지고, 변색한 머리카락을 원래대로 돌릴 수도 있다.

 

 

5. 땀, 얼룩 제거

흰 셔츠에 누렇게 묻은 땀 자국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 골칫거리다. 이때 따뜻한 물에 아스피린을 녹여서 그 물로 옷을 세탁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스피린을 반죽으로 만들어서 부분세탁제처럼 얼룩진 부분에 문질러도 좋다.

 

6. 식물

아스피린의 성분들은 식물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식물은 가뭄과 해충 등을 겪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들만의 살리실산을 생산한다. 여기에 아스피린의 살리실산 성분이 더해지면 식물에게 역경을 헤쳐나갈 힘을 보태줄 수 있다. 너무 많은 양을 주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물 1리터당 아스피린 한 알이나 반 알 정도가 적당하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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