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날 만큼 날씨가 따뜻해졌다. 살이 찔까봐, 건강에 좋지 않을까 봐 맥주를 멀리했다면, 오늘부터는 걱정을 조금 덜어도 좋다. 적당한 양의 맥주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뭐든지 과유불급인 법. 과음은 좋지 않다. 성인 여성은 하루 1잔, 남성은 2잔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잘만 먹으면 약이 되는, 맥주가 좋은 6가지 이유를 살펴본다.

 

 

1. 불면증

맥주의 주 원료인 홉에는 후물론과 루플론이 들어 있다. 이 두 성분은 중추신경에 작용해 신경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 맥주에는 니코틴 산과 락토 플라빈이 있는데 이들은 수면을 유도한다. 긴장을 완화하고 불면증을 치료하고 싶을 때 소량의 맥주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2. 알츠하이머

미국 시카고의 로욜라 대학교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맥주를 적당하게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러지 않는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를 포함해 치매와 인지장애에 걸릴 확률이 23%나 더 낮았다. 맥주의 원료인 홉이 알루미늄으로부터 뇌를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몸 안에서 생기는 알루미늄은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주원인 중 하나다.

 

3. 비듬 제거

맥주는 천연 비듬 제거제가 되기도 한다. 맥주에 있는 이스트와 비타민B 덕분이다. 일주일에 2~3회 정도 머리를 감을 때 맥주로 씻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4. 피부

비타민이 피부에 좋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맥주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산화 물질까지 함유하고 있어 피부 건강을 개선한다. 또, 불순물을 제거하고 새로운 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유럽에서는 맥주의 이런 효과를 이용해 스파를 하기도 한다.

 

5. 신장

하루에 한 잔에서 두 잔 정도의 맥주는 신장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핀란드에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맥주 한 잔을 마시는 사람들은 신장 결석이 발병할 확률이 40%나 낮았다.

 

6. 당뇨

술은 당뇨의 독이지만, 소량의 맥주는 약이 되기도 한다. 2011년 하버드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하루에 맥주를 한두 잔 정도 마시는 사람들은 제 2형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25% 정도 낮았다. 맥주 안에 있는 알코올 성분이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해 당뇨를 예방한다고 한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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