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인근 섬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주민과 관광객 6천여명이 대피했다는 소식이다.

12일 벌어진 이번 화산폭발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화산재로 인해 마닐라 국제공항 이착륙도 전면 중단됐다.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는 폭발 직전 탈 화산에서 수증기 활동이 활발해졌고 폭발 이후 지진이 3차례 뒤따랐다고 밝혔다. 화산 활동으로 생긴 연기 기둥은 높이 1㎞까지 치솟기도 했다.

탈 화산은 매년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아 분화구까지 트래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곳이기도 하며 지난 1911년과 1965년 탈 화산 폭발로 각각 1300명, 200명이 사망한 적도 있다.

현지 당국은 경보를 발령하고 화산 부근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또 인근 산 니콜라스, 발레테, 탈리사이 등 지역에도 주민 대피령이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