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3일(한국시간)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미국 크리스틱 초이스 어워즈(Critics’ Choice Movie Awards)에서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사진=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공식 트위터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서 래드 리 감독의 '레 미제라블', 마티 디옵 감독의 ‘애틀란틱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경합 끝에 수상의 영예를 품에 안았다.

봉준호 감독은 ‘아이리시맨’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리틀 위민’ 그레타 거윅 감독, ‘1917’ 샘 멘데스 감독과 감독상 후보로 노미네이트 됐다. 이에 샘 멘데스 감독과 함께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수상소감을 통해 봉준호 감독은 “전혀 예상을 못 해서 멘트를 준비하지 못했다. 오늘은 비건 버거를 맛있게 먹으면서 시상식을 즐기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라고 유쾌한 기분을 전했다.

아울러 노아 바움바흐, 마틴 스코세이지, 쿠엔틴 타란티노 등과 함께 노미네이트된 데 기쁜 마음을 전하며 “최고 스태프들과 배우들, 바른손, CJ, 네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이제 내려가서 반쯤 남아있는 비건 버거를 먹겠다”라고 입담을 과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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