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린이들의 장래희망 1순위로 ‘유튜버’가 꼽히는 시대다. TV에서 유튜브로 미디어 산업이 옮겨간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그 파급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산업이나 수익성 면을 떠나 이미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에게 유튜브는 새로운 소통의 창이 되고 있다.

기존에 가공된 콘텐츠 안에서 연기, 노래 등 개인의 삶이 배제된 모습을 보여주던 연예인들이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낼 방법을 찾아가기 시작한 것. 물론 전문 유튜버들이 생겨나며 콘텐츠 퀄리티가 날로 올라가는 탓에 전문가들과 손잡고 체계적인 영상을 만드는 연예인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직접 기획, 촬영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진실된 소통을 위해 ‘가내수공업’을 하는 스타들도 적지 않다. 

 

▲ 신세경 ‘신세경 sjkuksee’

신세경은 연예인 유튜버 1세대로 꼽힐 정도로 일찍 유튜브에 발을 들였다. 2018년 9월 ‘신세경 sjkuksee’ 개설 후 꾸준한 상승세로 현재는 7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경 유튜브의 특징이라면 ‘특별하지 않은 특별함’을 꼽을 수 있다.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 인위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대신 자신의 일상을 그대로 공개하고 있기 때문. 때문에 요리 영상이나 여행 등 휴지기 동안의 모습이 주를 이룬다.

이에 신세경의 소속사 관계자는 “당연히 팬들과 소통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작품 외에) 일상을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도 있다”라며 “팬 분들이 이런 신세경씨의 솔직한 모습을 좋아하시는 거 같다”라고 전했다. 또 본인이 직접 촬영, 편집 등을 주도하면서도 소속사와 일정 부분 상의를 거쳐 보다 세심하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AOA 찬미 ‘찬미찬미해 likeCHANMI’

AOA 찬미는 7개월차 ‘새싹 유튜버’지만 콘텐츠 내실이 좋기로 정평이 났다. AOA 활동 비하인드부터 본인의 다이어트 도전기, ASMR이나 신제품 먹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 소속사 FNC 관계자에 따르면 유튜브에 게재되는 콘텐츠 대부분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찬미 혼자 촬영하고 있다.

기획과 편집은 도와주는 인력이 있지만, 함께 아이템을 짜고 회의를 진행하며 주도적으로 유튜브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여기에 여러 예능을 통해 보여줬듯 찬미의 솔직하고 털털한 입담이 더해지며 ‘꿀잼 채널’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구독자는 아직 16만명 수준이지만 특정 콘텐츠들은 조회수가 80만회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 한예슬 ‘한예슬is’

한예슬은 유튜브 개설 4개월만에 구독자가 61만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해냈다. 스타일 아이콘이라는 수식어답게 뷰티나 패션 콘텐츠는 물론이고, 여행 브이로그, 그리고 구독자들의 고민을 들러주는 카운슬러까지 자처하고 있다. 데일리 메이크업영상은 조회수 300만뷰를 돌파했고, EDM 페스티벌 영상도 200만뷰를 넘어서며 연예인은 물론 크리에이터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소속사 파트너즈파크 관계자에 따르면 한예슬 역시 아이템 기획부터 선정까지 본인이 참여해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첫 번째 콘텐츠를 통해 “똑같은 내가 해왔던 일들을 하면서 사는게 지루하게 느껴지고 파이팅도 없게 느껴져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듯 배우 한예슬 이면에 통통 튀고, 솔직한 매력과 화법이 유튜브 녹아들며 크리에이티브한 능력이 십분 발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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