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이 선택적으로 연애를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가 지난 12월 20일부터 1월 2일까지 미혼남녀 총 470명(남 233명, 여 237명)을 대상으로 ‘연애 시작이 어려운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8명(81.3%)은 연애를 시작하기 어렵다고 느낀 적이 있었다.

연애를 시작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혼자가 편해서’(20.9%)였다. 이후 답변은 성별에 따라 갈렸다.

‘혼자가 편해서’(남 19.3%, 여 22.4%)에 이어 남성은 ‘금전적 문제’(18.0%), ‘이성과의 만남 기회 부족’(14.6%)을 연애 시작이 어려운 이유로 들었다. 반면에 여성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소모적이어서’(15.2%), ‘이전 연애의 좋지 않은 기억’(12.2%) 순으로 답해 견해 차를 보였다.

남녀는 연애를 시작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에 대해 ‘어떤 마음과 상황인지 알아서 이해된다’(51.1%)고 답했다. ‘연애를 쉽게 시작하는 것 같지 않아 진중해 보인다’(16.2%), ‘별 것도 아닌 걸로 고민하는 것 같아 답답해 보인다’(11.9%)는 의견도 있었다.

연애 필요성에 대한 찬반 의견은 팽팽하게 나뉘었다. 미혼남녀의 절반 이상(52.1%)은 연애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 않아도 된다’(47.9%)는 답변과는 불과 4.2% 차이였다. 연애 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54.1%)이 여성(50.2%)보다 다소 높았다. 여성의 경우, 연애를 ‘해야 한다’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이 각각 50.2%, 49.8%로 집계돼 매우 근소한 차로 연애를 해야 한다는 답변이 앞섰다.

한편, 미혼남녀가 연애하고 싶은 순간 1위는 ‘내 편이 있으면 좋겠다고 느낄 때’(39.4%)가 차지했다. 이어서 ‘문득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울 때’(21.1%)가 2위, ‘꿈꾸던 이상형을 만났을 때’(10.6%)가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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