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출신의 가수 박지민이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성희롱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박지민은 “어떤 모양이든 상관하지 말고 당신을 사랑하라(Don’t care what shape, just love the way u are)”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거울에 비친 박지민의 모습과 여성 신체의 일부가 그려진 그림이 담겨있다.
이같은 게시물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박지민이 이미 지난해에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악플러와 주고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공개한 바 있기 때문. 악플러는 박지민에게 입에 담기 힘든 속어를 사용했고, 이에 박지민은 "닥쳐 미친X"이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악플러는 "너나 닥쳐 XXX아", "XX 잘 자란 거 맞잖아. 되게 화내네”라며 변죽을 올렸다. 박지민은 이에 "답장 몇 번 해주니까 이제 친구 같냐? 정신 차려”, "나보다 나이 많으면 진짜 답 없는 거고, 나보다 어리면 그냥 덜 자란 애새끼라고 생각함. 상대해 주느라 힘들었다. 꺼져라!”라고 전했다.
이런 일련의 사건 이후에도 성희롱이 계속되자 박지민은 "제 사진 한장으로 온갖 DM에 하지도 않은 가슴 성형에 대한 성희롱, DM으로 본인 몸 사진 보내시면서 '한 번 하자'고 하시는 분, 특정 과일로 비교하면서 댓글 쓰시는 분들, DM들 다 신고하겠습니다"라고 경고했다.
연예인을 향한 성희롱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특히 여성 연예인에 대한 성희롱 발언은 그 수위와 정도가 날로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러블리즈 미주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도중 계속해서 악성 댓글이 달리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멤버 중 하나가 “저 XX 왜 혼자 XX이야”라는 비속어를 사용하는 소리가 방송을 탔다. 소속사 측은 당시 욕설에 대해 사과했지만, 팬들은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한 대처에 응원을 보냈다.
최현석 셰프의 딸이자 YG연습생인 최연수 역시 2018년 강력한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최연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스토리를 통해 “정말 여러분의 소중이 어떻게 생겼는지 안 궁금하고요. 성희롱 디엠 좀 안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 “덕분에 피디에프 따는 법을 연습하려고 합니다. 조심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경고했다.
심지어 여고생 치어리더인 황다건의 경우에는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원색적인 발언이 나돌며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다. 황다건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은 직업이지만 그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싶다. 한두 번도 아니고”라며 “댓글 창은 진짜 더러워서 못 보겠다. 나에 대해 비하하는 사람들은 뭐 얼마나 대단하기에 그러나”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관계하는 묘사부터해서 사진 영상까지 다양하게도 연락 오는데 제발 좀 (그만하라)”며 “이런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는 것 같고 하루 종일 이 생각 밖에 안 난다. 이젠 겁도 나기도 하고 내 얘기가 이렇게 돌아다니는가 싶고 막막하다. 부모님이 이런 것을 보게 되는 것도 난 그저 죄송스러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물론 소속사 차원에서 이같이 심각한 성희롱과 악플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사실상 원천 차단은 힘든 실정이다. 팬들이 악플을 소속사에 제보할 정도로 익명성 뒤에 숨은 '키보드 워리어'들의 극성은 심해져 가고 있다. 법적 대응에 앞서 스스로의 양심이 지켜질 수는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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