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소비 트렌드로 ‘팬슈머’가 떠오르고 있다.

팬슈머는 팬(Fan)과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이미 유통 중인 상품과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기획, 유통, 홍보, 지지 및 비판 등 제품, 브랜드 등에 전반적으로 관여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이에 유통업계도 소비자가 남긴 리뷰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기업 내 별도 리뷰팀을 운영하거나 누적된 리뷰를 분석하고 연구해 제품 기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 미국 소비자가 57만 리뷰로 증명해준 지누스

매트리스 브랜드 지누스는 제조사에서 직접 유통 및 배송까지 담당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브랜드다. 지누스는 소비자 리뷰를 통해 미국 온라인 시장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다. 별도 리뷰팀을 운영해 좋은 리뷰뿐 아니라 단점, 보완점 등을 분석해 제품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 결과 지누스는 동일 카테고리 타 브랜드 대비 내실을 튼튼하게 다져가고 있다.

# 무선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소비자 의견 담은 오아 무선 공기청정기

소형 가전 전문 브랜드 오아는 많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무선 형태의 오아 코드리스 O2보틀 미니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한 미니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로 가득찬 날씨지만 아기와 함께 외출하고 싶은 엄마들의 마음을 담아 별도의 크래들을 제공해 외출 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유모차 공기청정기다.

올인원 필터를 장착해 터보 청정이 가능하며, 최대 7시간 사용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제 검증 시험 기관인 SGS의 테스트를 통과해 그 품질을 인증받아 소비자들의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다.

# 고객 의견 반영해 기존 제품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킨 이마트24

이마트24는 ‘아임이 이천쌀 아이스크림 컵(280ml)'을 출시했다. 이천쌀컵은 기존 '이천쌀콘(150ml)'보다 아이스크림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고객 의견을 반영한 제품이다. 쌀알과 유지방 함유량을 이천쌀콘 보다 2배 이상 높여 독특한 식감과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이천쌀콘과 비교해 19% 가량 저렴하다. 이천쌀콘에 대한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아이스크림 맛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집중했다

# 중단된 제품도 다시 부활시킨 오리온

오리온은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1995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과자 ‘배배’를 7년 만에 재출시했다. 본래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구현하며 돌아온 ‘배배’는 부드러운 식감으로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 마니아 층까지 형성한 제품이었다. 2012년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하며 생산을 중단했다. 하지만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고객센터 등으로 출시 요청이 빗발치자 재출시를 결정한 것이다.

사진=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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