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아서: 제왕의 검'은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절대검을 둘러싼 왕좌의 게임을 그린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로 중세 시대의 유럽에서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 가장 유명한 인물로 역사이면서 또한 신화로 불린 아서 왕의 이야기를 색다르게 해석한다. 전설로 전해졌던 이야기 속 인물들이 등장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킹 아서: 제왕의 검'의 핵심 인물 여섯 명을 살펴본다.

 

 

1. 아서  - 찰리 허냄

운명과 현실 사이에 놓인 ‘아서’는 론디니움이라는 도시의 사창가에서 거리의 아들로 자라지만, 어릴 적 죽임을 당한 부모님의 잔상으로 매일 밤 괴로워한다. 뒷골목에서 익힌 실전 무술로 단련돼 있고 의리로 가득한 사나이이다. 의지와는 상관 없이 엑스칼리버를 뽑아 왕으로 추앙 받지만 그로 인해 앞으로 생길 일들로 운명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퍼시픽 림>의 찰리 허냄이 역할을 맡아 근육량을 9kg이나 감량하고 강도 높은 훈련의 결과로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2. 보티건 - 주드 로 

왕위에 오르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인 ‘보티건’. 형을 처단하고 왕위에 오른 인물로 선왕과는 달리 폭정으로 국민들에게 고통을 안긴다. 절대검 엑스칼리버의 등장으로 위협을 느끼고 아서를 제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두려움으로 인해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아서의 운명을 깨우는 역할을 한다. 대표적인 미남배우 주드 로가 악역에 도전해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3. 우서 팬드래곤 - 에릭 바나

에릭 바나가 연기한 ‘우서 팬드래곤’은 아서의 아버지로 엑스칼리버의 초대 주인이다. 인간과 마법사 사이의 평화를 야욕으로 망쳐버린 검은 마법사 모드레드에게 맞서 싸우지만, 왕권에 대한 강한 욕망을 지닌 동생 보티건에게 살해된다. 결단력과 리더십, 지혜와 용기를 가진 왕이 지녀야 할 덕목을 두루 갖춘 어진 왕이자 부인과 아들에 대한 사랑 역시 지극한 아버지로서 아들을 위해 온몸을 던져 마지막 선물을 남긴다.

 

왼쪽부터 베디비어 경, 우서 팬드래곤, 구스팻 빌, 아서, 기네비어, 보티건

 

4. 베디비어 경 - 디몬 하운수

빌과 함께 우서의 충신이었던 의리의 사나이 ‘베디비어 경’은 산 속 대장간에 몸을 숨겼다가 엑스칼리버와 함께 새로운 왕이 등장했다는 소문을 듣고 아서를 찾아 충성을 다한다. 킹 메이커 원정대를 모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프리카인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디몬 하운수가 역을 맡아 극에 무게를 더했다.

 

5. 구스팻 빌 - 에이달 길렌

‘구스팻 빌’ 일명 미꾸라지 빌은 우서왕의 충신으로서 보티건이 왕위에 오르고 반역죄로 쫓기게 된다 백밸 백중의 명사수로 어떤 곤경에서도 미꾸라지처럼 빠져 나오는 민첩함을 갖췄다. 아서가 우서의 아들임을 알게 되면서 그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충성을 다한다. <왕좌의 게임> 에이단 길렌이 다시 한 번 시대극에서의 활약을 펼친다.

 

6. 기네비어 - 아스트리드 바흐제-프리스베

엄청난 마력을 지닌 아서의 강력한 조력자인 ‘기네비어’는 주술을 통해 아서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운명을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엑스칼리버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주기 위해 다크랜드로 데려다 주고 마법의 힘으로 아서를 조력한다.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서 인어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던 모델 출신의 배우 아스트리드 베흐제-프리스베가 연기한다.

'킹 아서: 제왕의 검'은 감각적인 영상의 대가 가이 리치 감독이 처음으로 판타지 영화에 도전해 특유의 감각을 살린 세련된 판타지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다. 아서 왕의 전설을 현실적으로 그리는 한편 판타지 요소를 극대화한다.

특히 영화에는 상상을 뛰어넘는 크리처가 대거 등장한다. 아서 왕에게 전설의 명검 엑스칼리버를 전해주는 ‘호수의 요정’과 세 개의 몸통과 수십 개의 다리를 가진 ‘사이렌’, ‘나무의 정령’, 무려 91m 높이를 가진 전투 코끼리, 마법사의 정신과 연결된 독수리와 뱀 등이 나와 새롭고 독특한 신화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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