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서 1월로 넘어갈 땐 마음이 더 바쁘고 뭉클하죠. 해가 바뀌는 이 계절에, 가까운 사람에게 어떤 말을 듣고 싶나요? 아마 그들은 당신에게 이런 말을 듣고 싶어할 거예요.

 

1. 내년에도 잘 부탁해

'친구'라는 언덕 덕분에 우리는 비비고 부대끼면서 살아갈 수 있죠.  이 말에는 '내년에도 난 네 옆에 있을 거야' 라는 말이 생략돼있어요.

 

 

2. 우리집에 놀러 와

친구는 개인의 역사를 함께 쓰는 추억 기록자예요.  따뜻한 집과 친구. 이 두 가지만 있어도 올 연말, 우리가 누릴 선물은 다 누리는 거예요.

 

 

3. 네 덕분에 버텼어

힘들지 않은 연말은 없지만 올해는 유난했죠. 나 사느라 허덕대느라 잘 챙겨주지도 못했는데, 내 어깨가 힘이 됐다네요. 

 

4. 건강해라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고맙단 말 못할 때, 이렇게 툭 던지는 거죠. 몸이건 마음이건 아프지 마라, 라는 말이 생략된 걸 친구는 알 거예요.

 

 

5. 내일 뭐하니?

특별하게 보낼 거 뭐 있나요. 하지만 연말 분위기는 무시할 수 없죠. 스산한 마음을 뜨끈한 국물을 목으로 넘기면서 캬, 하고 웃는 거죠.

 

에디터 안은영(eve@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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