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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시 파켓 “‘기생충’ 봉준호 감독, 번역 과정 잘 이해하고 있어"

달시 파켓이 라디오에 출연했다.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영화 ‘기생충’의 영어 자막 번역가로 알려진 달시 파켓이 출연했다.

사진=연합뉴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결산 기자회견에 참여한 달시 파켓(왼쪽)

달시 파켓은 이날 방송을 통해 한국에서 23년간 살고 있다고 밝혔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점에 대해 그는 “3개월 전에 이런 결과 미리 알려줬으면 아마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몇 달 동안에 미국에서 나오는 보도도 있고 할리우드 분위기를 보면서 조금 예상을 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작품도 많아서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한다. 큰 상을 받을 확률은 20%, 30% 정도?(로 보고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외국어 영화상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는 것 같다”라고 발언했다.

1997년 고려대학교 영어강사로 처음 한국에 온 달시 파켓은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본 뒤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후 웹사이트에 영화평을 올리며 크게 화제가 됐다. 이에 힘입어 영화 기자가 됐고 감수 작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영화 번역 첫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었다고.

지금까지 약 150편의 한국 영화를 번역해왔다. 이 중에서도 어려웠던 작품을 꼽아달라는 말에 달시 파켓은 “어려운 작품이 많다”라면서도 ‘공작’을 꼽았다. 그는 “어려운 부분은 대사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외국 관객이 좀 어려울 것 같아서 쉽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

봉준호 감독과 작업 과정에서 재미있는 점을 묻는 말에는 “다들 그렇지만 디테일하다고 해야 되나”라며 “번역. 특히 자막 번역의 과정에 대해서 되게 잘 이해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아주 자세한 것도 미리 고민한다”라고 설명했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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