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을 수놓은 여배우들이 2월 TV드라마에서 격돌한다.

각 방송사들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새해 신작 드라마 라인업 가동에 돌입한다. 장르물 명가 OCN ‘본 대로 말하라’를 시작으로 ‘최강 흥행조합’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의 신작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김혜수가 4년만에 안방극장 출연을 결정하며 일찍이 기대를 모은 SBS ‘하이에나’ 등 면면이 화려하다.

사진=싱글리스트DB

무엇보다 눈여겨봐야 할 점은 바로 명품 여배우들의 연기 열전이다. 김혜수를 필두로 ‘독전’으로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진서연, ‘마녀’로 단번에 괴물신인 타이틀을 획득한 김다미 등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무엇보다 대세에 편승한 천편일률적인 작품들을 떠나 저마다의 개성이 확실한 드라마와 캐릭터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 김혜수·김다미·진서연, 스크린→TV드라마 여배우 열전

사진=SBS

김혜수는 SBS ‘하이에나’를 통해 돈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하이에나 변호사 '정금자'로 변신한다. 카리스마와 코믹함을 오가는 캐릭터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할 예정. KBS ‘직장의 신’, tvN ‘시그널’ 등 드라마에 출연할 때마다 인생캐 경신은 물론 좋은 시청률 지표를 거둬온 김혜수였기에 기대가 실릴 수 밖에 없다. 특히 ‘스크린 대세’로 떠오른 주지훈과 첫 호흡에서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영화 ‘독전’ 이후 차기작에 대한 기대가 뜨거웠던 진서연은 OCN ‘본 대로 말하라’로 모처럼 작품 활동에 나선다. 2018년 ‘독전’ 개봉 당시 크지 않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제를 휩쓸었던 진서연이 차기작으로 드라마를 선택한 것. ‘본 대로 말하라’에서 경찰 내 요직을 거쳐 광역수사대 팀장 자리에 오른 ‘황하영’으로 분하는 진서연은 강렬한 액션과 섬세한 감정연기까지 다양한 톤의 변주를 시도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김다미(JTBC), 진서연(OCN)

김다미는 생애 첫 드라마 주연작에서 ‘흥행불패’ 박서준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JTBC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이태원 클라쓰’는 동명의 인기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다미가 연기하는 ‘조이서’ 역은 원작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매력적인 캐릭터. 자유분방해보이지만 내면의 단단함을 가진 ‘조이서’를 김다미가 어떻게 그녀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영화 ‘마녀’에서도 몽환적이고 소녀같은 이미지에서 이후 내면의 마녀를 일깨우는 반전을 선사한만큼 김다미의 도화지같은 특징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전미도, ‘슬기로운 의사생활’ 최대 수혜자 탄생?

사진=tvN

기존에 이름이 알려진 스타들만큼이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배우도 있다. 바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가 그 주인공. 우선 매 작품 흥행을 성공시키며 출연진들을 스타덤에 올려놓는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의 작품에서 대중에게 사뭇 낯선 전미도가 주연롤을 맡으며 이목이 집중됐다. 전미도는 2017년~2018년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2회 연속 수상한 바 있는 실력파 배우다. 대본 및 캐스팅 전반에 관해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어 전미도의 배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이번 작품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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