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주말을 시작으로 5월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최장 11일에 달하는 봄 휴가에 두근두근 가슴 뛰는 소리가 하늘을 뒤덮는 가운데, ‘뭐하고 놀지?’라는 행복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럴 땐 고민하지 않고 영상콘텐츠 스트리밍 사이트 넷플릭스에서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는 작품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황금연휴를 빛낼 추천작 8편을 골라봤다.

 

1. 기묘한 이야기: 시즌 1

넷플릭스 초심자라면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를 만나보길 추천한다. 1983년 미국 인디애나 주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총 8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시청자의 흥미를 톡톡히 자극한다.

어느 날 갑자기 어린 소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그의 가족과 친구, 경찰까지 총동원돼 수색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정부의 일급비밀 실험과 초자연적 현상, 정체불명 소녀의 등장 등등 얽히고설킨 미스터리를 밝히는 과정을 담고 있다. ‘기묘한 이야기’에 영감을 준 미국 장르문학의 아이콘 스티븐 킹이 “기묘한 이야기는 정말 재밌다. A+를 주고 싶다”라는 극찬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2. 지정생존자: 시즌 1

‘지정생존자’는 어느 날 대통령 연설 도중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대통령을 포함한 핵심 각료들이 전원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대통령 사망 시 임무 대행을 맡는 ‘지정생존자’로 지정된 도시주택개발부 장관 톰 커크먼(키퍼 서덜랜드)이 대통령으로 지목돼 펼쳐지는 상황을 그린다.

매회 탄탄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전하며 최근 최고 인기 미드로 급부상한 ‘지정생존자’는 유명배우 키퍼 서덜랜드와 나타샤 멕켈혼 등이 주연을 맡아 신뢰도를 쌓는다.

 

3. 블랙 미러: 시즌 1~3

총 6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블랙 미러’ 시리즈는 자극적이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들로 근미래의 디스토피아를 그려낸다. 시즌 1과 2는 기억의 저장 및 이식, 죽은 자를 대신하는 인공지능, 가상 캐릭터의 선거 출마 등 독특한 소재를 다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리고 최근 공개된 시즌 3에서는 실시간으로 서로의 평점을 매기는 세상, 사람들을 위협하는 돌연변이, 소셜 미디어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살인 등 더더욱 새롭고 신선한 소재를 듬뿍 담았다. 보는 이들을 충격과 공포로 사로잡고, 때로는 신랄한 사회 풍자를 건네며 연휴를 반짝반짝 꾸며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4.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1~4

한국에도 잘 알려진 명품 정치스릴러 ‘하우스 오브 카드’는 연휴를 맞아 미드 마니아들의 정주행 욕구를 자극하는 드라마다. 2013년 에미상 3관왕 및 2014년, 2015년 2회 연속 골든글로브 수상으로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워싱턴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야망, 사랑, 비리 등 치열한 암투를 다루며 다가오는 ‘장미대선’에 맞물려 팬들의 정주행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권력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 정치인 프랭크(케빈 스페이시), 그의 아내 클레어(로빈 라이트)를 중심으로 백악관 이야기를 그린 ‘하우스 오브 카드’는 오는 5월 시즌 5 공개를 앞두고 있다. 새 시즌 개막 전, 미리 이전 스토리를 차근히 살펴보는 것도 연휴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5.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시즌 1~4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여자 교도소에서의 삶을 주제로 유쾌함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낸다. 이야기는 주인공 파이퍼(테일러 쉴링)가 마약 밀매금 운반 혐의로 15개월 간 리치필드 교도소에 입소하면서 시작된다. 교도소라는 작은 사회에서 우정, 사랑, 갈등, 배신, 인종 차별 등 다양한 스토리가 흥미롭게 담겨있다.

올 6월 시즌 5 공개 예정인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즌 1~4를 만나볼 수 있다.

 

6. 길모어 걸스: 시즌 1~7 & 길모어 걸스: 한 해의 스케치

지난 2007년 시즌 7로 종영한 명품 드라마 ‘길모어 걸스’와 지난해 새로 선보인 바 있는 리부트 버전 ‘길모어 걸스: 한 해의 스케치’ 역시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길모어 걸스: 한 해의 스케치’는 9년이 지난 후의 로렐라이(로렌 그라함), 에밀리(켈리 비숍), 로리(알렉사스 블리델)를 비롯한 스타즈 할로우 이웃들의 삶을 그린 4부작 특별 시리즈다. 겨울, 봄, 여름, 가을 등 배경에 따른 4개의 90분 짜리 챕터를 통해 그들의 재치 넘치는 입담과 러블리한 스토리를 또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7. 루머의 루머의 루머: 시즌 1

평범했던 한 여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13가지 이유를 신선한 방식으로 풀어낸 ‘루머의 루머의 루머’는 지난 3월31일 공개된 직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아 2017년 가장 많이 트윗된 TV 시리즈 자리에 올랐다.

이야기는 주인공 클레이(딜런 미네트)에게 얼마 전 자살한 친구 해나의 목소리가 담긴 7개의 카세트 테이프가 도착하고, 스스로 가해자인지 모르는 13명의 가해자가 얽혀 만들어진 비밀을 낱낱이 파헤치는 스토리를 담았다.

 

8. 리버데일: 시즌 1

작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드라마 ‘리버데일’ 역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어느 날 고등학생 제이슨(트레버 스타인스)이 시체로 발견되고, 학교 친구인 아치(KJ 아파), 베티(릴리 라인하트), 베로니카(카밀라 멘데스), 저그헤드(콜 스프라우스)가 그의 죽음과 관련한 실마리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네 인물이 모두 범인으로 의심받을 만한 비밀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을 호기심 속에 몰아넣고 있다. 한 편의 추리 소설을 보는 듯한 ‘리버데일’은 매주 금요일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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