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소비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혼밥, 혼술, 혼영, 혼행 등의 1인 가구 관련 신조어도 속속 등장하며 그야말로 홀로 전성시대에 도래했다. 다가오는 설 연휴에도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올해 설 연휴 기간인 23~28일의 항공권과 호텔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1인 항공권 예약 비중이 전체 5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설 연휴 혼행족이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는 항공권의 경우 1위 방콕, 2위 다낭, 3위 타이베이로 집계됐으며 호텔 1위 역시 방콕,이어 타이베이, 다낭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 연휴는 과거에 비해 연휴 기간이 4일로 짧아 쉽게 준비하고 떠날 수 있는 1인 여행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방콕, 다낭 등 한정된 기간 내 휴식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 배낭여행의 성지 방콕, 미식부터 이색 체험까지 다양하게 즐기자

‘배낭 여행객의 성지’ 카오산로드로 대표되는 방콕은 타 도시에 비해 5성급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금액으로 누릴 수 있어 가성비를 추구하는 혼행족들에게 제격이다. 한국인들의 인기 메뉴인 팟타이, 푸팟퐁커리, 똠얌꿍의 본고장으로 먹거리의 천국이기도 하다. 또한 현지 시장을 방문해 식재료를 구매하고, 로컬 푸드를 직접 만들어보는 쿠킹 클래스와 태국 전통무술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왕궁∙사원,수상시장 투어 등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액티비티가 풍성하다.

# 명소 즐비 다낭, 휴양과 액티비티를 한번에

대표적인 가족 여행지였던 다낭은 혼행족에게도 인기 높은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 저렴한 물가로 휴양과 해양 스포츠, 관광까지 모두 부담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6대 해변으로 꼽히는 미케 비치가 한눈에 보이는 호텔∙리조트들이 많아 여유를 만끽하기에 좋다.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의 바나힐 테마파크에서는 신나는 놀이기구 외에도 영흥사, 골든브릿지, 르 자뎅 다무르 정원 등을 관광할 수 있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스노쿨링, 씨워킹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바나힐,호이안 등 다낭의 대표 명소를 콕콕 집어 방문할 수 있는 투어 상품도 마련돼 있다.

# 쇼핑 천국 타이베이, 편리한 교통은 최대 장점

타이베이는 미식의 도시, 온천 명소, 숨겨진 쇼핑 천국 등 수많은 수식어가 붙을 만큼 좋은 여행지다.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지우펀, 예류 지질공원, 101빌딩이 대표적인 관광 명소다. 스린 야시장을 걸으며 맛집을 여행하는 것도 좋다. 특히 혼행족들이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잘 발달돼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지하철 주요 노선마다 백화점, 쇼핑센터가 자리잡고 있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으며 온천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도시 곳곳 수많은 온천에서 여독을 풀기에도 좋다.

사진=트립닷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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