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및 여우주연상 2개 부문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며 연기 인생 전성기를 맞은 스칼렛 요한슨이 ‘조조 래빗’에서 다정하지만 강인한 싱글맘 로지로 분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다.

사진=영화 스틸

최근 영화 ‘결혼 이야기’를 통해 인생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고 평가받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이 ‘조조 래빗’에서 조조의 엄마 로지로 변신해 강인한 싱글맘을 연기한다. ‘조조 래빗’은 상상 속 히틀러가 유일한 친구인 10살 겁쟁이 소년 조조가 집에 몰래 숨어 있던 미스터리한 소녀 엘사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스칼렛 요한슨이 맡은 로지는 다정하지만 강인한 조조의 엄마로 유쾌하고 생기 넘치는 모습을 가진 캐릭터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아들의 중심을 잡아주며 그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스칼렛 요한슨은 로지에 완전히 몰입하기 위해 조조 역을 맡은 로만 그리핀 데이비스와의 유대감을 형성하는데 힘썼다. 그녀는 “사랑스러운 모자인 로지와 조조의 애정이 한눈에 느껴지길 바랐다”고 전해 영화 속 모자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기대하게 만든다.

사진=영화 '조조 래빗' 포스터

뿐만 아니라 스칼렛 요한슨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를 완벽히 파악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로지는 위험하고 광기로 가득 찬 상황에서 아들의 순수함을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강한 캐릭터”라고 설명한 감독은 낭만적이면서도 현실적인 모습을 지닌 로지를 스칼렛 요한슨이 다층적으로 표현했음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스칼렛 요한슨은 지난 13일 발표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션에서 ‘조조 래빗’으로 여우조연상, ‘결혼 이야기’로 여우주연상 2개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린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이처럼 같은 해 2개 연기상 부문에 지명된 결과는 2008년 케이트 블란쳇 이후 12년 만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자신의 연기 인생 최고의 정점을 찍고 있는 스칼렛 요한슨의 역대급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조조 래빗’은 오는 2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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