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인 영국 록그룹 퀸이 공연을 앞두고 내한해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첫 단독 내한 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을 앞둔 영국의 전설적 밴드 퀸이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로저 테일러, 브라이언 메이 두 원년 멤버와 보컬을 맡은 아담 램버트가 참석했다.

그들은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BTS)과 K팝에 대해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생각을 밝혔다. 브라이언 메이는 "K팝은 영국에서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새로운 세대가 그들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영향력으로 활동을 펼치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다. 앞으로도 잘 해낼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앞으로 K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담 램버트는 "방탄소년단 등 K팝의 시각적인 효과에 많은 영감을 받는다. 방탄소년단 무대도 잘 봤다. 화려한 영상을 보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전했다. 로저 테일러는 "K팝이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 K팝의 엄청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K팝의 영향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1971년 영국에서 결성된 퀸은 故 프레디 머큐리, 브라이언 메이, 존 디콘, 로저 테일러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지난 2018년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국내에서 흥행하며 열풍이 불기도 했다. 영화는 900만 관객을 돌파, 국내 개봉 음악 영화 사상 최고 관객 수을 동원했다. 이에 '싱어롱 상영관' 등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퀸은 지난해 7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닻을 올린 월드투어 '더 랩소디 투어' 일환으로 오는 18~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내한공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퀸'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와 드러머 로저 테일러, 고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가수 애덤 램버트가 무대에 오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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