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이 빛을 보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베트남이 북한에 1-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베트남은 전반 16분 띠엔린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연이어 두 골이나 실점하며 태국을 떠나게 됐다. 전반 26분 강국철의 프리킥을 골키퍼 티엔둥이 제대로 펀칭하지 못해 그대로 골을 헌납했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북한에 무릎을 꿇었다. 베트남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의 경기 결과 상관없이 8강 진출 실패는 물론, 조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베트남이 승리했으면 19일 한국과 8강전을 치를 수 있었다. 박항서, 김학범 두 한국인 감독의 대결을 기대했던 축구팬들에겐 아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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