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고수가 이성민의 비리를 파악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1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머니게임’(연출 김상호/극본 이영미/제작 제이에스픽쳐스/기획 스튜디오드래곤)에는 허재(이성민)가 채이헌(고수)의 부친인 채병학(정동환)을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본격적으로 야욕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채병학을 수습하지 않고 도주한 허재. 결국 채병학은 실족사 처리가 됐고, 허재는 바라던대로 금융위원장에 임명됐다. 이후는 경악 그 자체였다. 자신이 살해한 채병학의 빈소를 찾아간 허재는 버젓이 절을 올리는가 하면 채이헌을 향해 “안타깝지만 운명이실 거야”라며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건넸다.

하지만 장례식 이후 채이헌과 허재의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채이헌이 채병학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허재가 선긋기에 나선 것. 정인은행 매각에 대해서도 두 사람 사이에 좁힐 수 없는 의견차가 생겼다.

은행의 부실이 심각하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해외매각 추진 의사를 밝혔고, 채이헌이 이에 반박하고 나선 것. 허재는 정인은행의 BIS 비율(은행의 안정성을 판단하는 기준. 8% 이상을 유지해야 함)을 조정하면 된다고 설득했지만 채이헌은 완강했다.

하지만 허재는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나준표(최병모), 국경민(최덕문)을 끌어들여 BIS 비율을 조작해 명분을 만들어낸 것. 채이헌은 한상민(최웅)의 도움으로 정인은행의 실제 BIS 수치를 입수한 뒤 이를 폭로하기에 이르렀다.

일이 틀어지자 허재는 채이헌 앞에 발톱을 드러냈다. 채이헌은 한국 경제를 망치는 일이라며 허재를 비난했고, 허재는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결국 분에 받힌 허재는 채이헌의 멱살을 잡으며 침묵을 강요했지만 채이헌은 “아뇨. 그대로 두지 않을 겁니다”라고 전면전을 선포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폭등시켰다.

같은 시각 이혜준(심은경)이 조작의 증거를 손에 넣어 흥미를 한층 고조시켰다. 자료가 현재 불거진 조작설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임을 직감한 이혜준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은밀히 자료를 출력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동시에 그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조작사건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tvN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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