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랭킹 3위를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WBSC가 17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4622점으로 일본(6127점), 미국(4676점)을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대만이 4위(4352점)로 뒤쫓았다. 1~4위 국가의 순위 변동은 없다.

WBSC 랭킹은 최근 4년간의 야구 국가대표팀 성적을 기반으로 정한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에서 우승국 일본을 이어 준우승을 거두면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프리미어12에서 3위로 선전한 멕시코는 1계단 오른 5위(33375점)를 차지했고, 프리미어12 6위 호주도 6위(3249점)로 1계단 상승했다.

이번에 발표된 세계랭킹은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 조 편성의 기반이 된다. 도쿄올림픽 본선에는 총 6개 국가가 A조와 B조로 나뉘어 오프닝 라운드를 치른다.

문제는 오프닝 라운드 개막전이 7월 29일 후쿠시마 아즈마 야구장에서 열린다는 점이다. 아즈마 구장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직선거리로 67km 떨어진 곳에 있다. 개막전 외 다른 올림픽 야구 경기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막전은 일본의 올림픽 첫 경기로 치러질 전망이어서, 한국이 일본과 다른 조에 편성된다면 후쿠시마 경기를 피할 수 있다. 랭킹 2위인 미국의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여부가 한국의 조 편성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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