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노래나 일단 틀어, 아무거나 신나는 걸로"

'트렌드세터' 지코가 또 한번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술 취하고, 이별에 아파하는 등 기존 발라드 위주의 음원차트에서 판도를 뒤집으며 '유쾌함'으로 물들이고 있는 것이다.

'아무노래'는 (오전 11시 기준) 멜론을 비롯해 지니, 벅스, 올레뮤직, 플로, 소리바다 등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5일째 올킬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점유율 측정 최고치를 뜻하는 '지붕킥' 16회를 달성한 데 이어 24시간 누적 이용자수 98만명을 돌파하며 100만명에 육박하는 저력을 과시 중이다.

뿐만 아니라 지코의 '아무노래'는 틱톡과 함께 진행한 '아무노래' 댄스 챌린지까지도 연일 화제를 모으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지코가 마마무 화사, 청하, 위너 송민호, 방송인 장성규, 배우 강한나 등과 댄스 챌린지한 영상을 먼저 선보였다.

이에 이효리를 비롯해 티파니 영, 크러쉬, 진선규와 박소진은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얘기 좀 할까' 팀과 함께, 박신혜, 송민호, 민우혁, 강한나, AB6IX 등 스타들이 잇따라 자발적으로 '아무노래' 챌린지에 참여, 여기에 전 세계 유저들도 흥겨운 '랜선춤판'에 동참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국가를 기반으로 사용하는 어플 '틱톡' 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8개국에서 '아무노래' 댄스 챌린지에 동참하며 스웨그 넘치는 '인싸 춤'으로 급부상하며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었다.

'아무노래'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인기 요인이 뭘까. 그것은 바로 '쉽다'는 점이다. 실제 지코의 소속사 관계자는 싱글리스트에 "지코는 '아무노래'에서 가지고 있는 음악적 키워드가 많은 분들께서도 공감해주실 것 같아 챌린지를 기획하게 되었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고 따라 하면서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아무노래' 댄스 챌린지 동작은 따라하기 쉽고 간단하지만 흥을 유발한다. 신나는 멜로디와 유쾌한 노랫말, 스웨그 넘치는 안무가 어우러져 강한 중독성을 자랑한다.

또한 '쉽다'는 장점은 '틱톡' 어플의 목표와 맞물리며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다. 틱톡 관계자는 "틱톡 앱은 편집 기능이 쉽게 되어있다. 배경음악을 쉽게 넣을 수 있고, 지코씨의 영상을 옆으로 붙이는 등 재밌는 편집 기능이 많이 있다. 또한 다른 SNS로 영상을 바로 공유할 수 있는 장점때문에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강다니엘, 청하, 화사, 세븐틴, 뉴이스트, 몬스타엑스, TXT, (여자)아이들, 김재환 등의 스타들이 공식 채널을 개설하며 적극 활용하고 있다. 틱톡 측은 "틱톡을 통해 국내 아티스트들의 파급력을 입증해나가는 사례들이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으며, 지코 '아무노래' 댄스 챌린지 글로벌 파급력을 입증함과 동시 스타들의 참여까지 이뤄지며 이례적인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코는 블락비 소속사에서 나와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본격 자신만의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과 11월 발매한 첫 솔로 정규앨범을 통해서는 기존의 악동적인 모습과는 정 반대되는 자신의 내면을 투영, 감성적이면서도 진중한 아티스트의 면모를 과시했다.

감성적인 음악으로도 대중에 공감을 자아낸 지코는 또 다시 '유쾌함'으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KOZ엔터테인먼트, 각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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