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권이 남궁민과 맞섰다.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는 투표를 통해 프로야구 선수협회장으로 강두기(하도권)가 선출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두기는 오프시즌에 훈련을 하는 선수단을 보고는 "코치님들이 고생하는 것은 아는데 멈춰야 한다"며 "무임금 무노동은 너무 당연한 상식이다. 선수들은 2개월동안 월급을 받지 않고 훈련할 수 없다"고 막아섰다.

이에 백승수(남궁민)는 "더 좋은 자기개발 아니냐, 룰을 어긴 악당 취급을 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강두기는 "우리 프로입니다. 자기가 노력이 부족하면 그만한 댓가를 치루게 될 것이다"고 맞섰고, 백 단장은 "본인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피해를 본다"고 했다.

또한 강두기는 "선수들 대부분은 가장이다. 오픈시즌에는 가족들과 함께 해야한다. 선수들은 을이고 피 고용인이다. 반 강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독려가 아니라 폭력이다"고 덧붙였다. 

백 단장이 "서운합니다. 그 말 한마디에 담긴 무게감을 아실만한 분이"라고 하자 강두기는 "죄송하다. 선수협이 고액 연봉자만 대변하는 꽉 막힌 집단으로 오해하지 마라. 야구협회에 문제제기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