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시장 소비자층이 중년 남성에서 2030세대와 여성 고객으로 확대된 것은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30대(26.9%), 40대(22.1%), 20대(21.9%) 순으로, 20~30대 젊은 층이 탈모 치료 인구의 약 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탈모환자 역시 전체 환자 중 약 45%를 차지하는 수준으로 남녀 비율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자올닥터스오더 제공

헤어·탈모 케어업계에서는 탈모시장의 떠오르는 소비층인 ‘젊은 세대’와 ‘여성 고객’을 잡기 위해 앞다퉈 새로운 광고를 선보임은 물론 보다 다양한 성분과 패키지, 디자인 등에 아이디어를 더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자올 닥터스오더는 여성들의 은밀한 고민을 광고로 표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피부는 잘 관리하고 있지만 넓어진 이마 라인을 보고 충격받는 여성을 영상에 담아내 여성들의 공감을 샀다.

여성만을 위한 탈모케어 라인을 론칭한 자올 닥터스오더는 두피∙탈모 개선에 도움을 주는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우먼’과 두피 마사지와 영양 공급이 한 번에 가능한 ‘시너지 부스터 우먼’은 기존 오리지널 라인에서 ▲석류추출물 ▲참마뿌리추출물 ▲하수오뿌리추출물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된 5가지 콩과 칡 등을 추가, 여성들의 두피 각질 및 탈모 개선을 돕고 있다.

사진=각 브랜드 제공

헤어랜드는 배우 임지영을 모델로 기용해 중년 여성의 고충을 담은 광고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중년 여성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겪는 스트레스와 외로움, 고충을 통해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우회적으로 표현하여 공감을 이끌어냈다.

헤어랜드의 ‘머리나라 프리미엄플러스 샴푸’는 중국의 인삼 종류인 삼칠과 한국의 홍삼, 불가리쑥, 병풀 등이 함유됐고, 헤어 토닉은 효소 추출물인 HMB 성분이 더해져 예민해진 두피의 보습 및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닥터그루트는 탈모 케어 제품의 올드한 느낌을 탈피하고 젊은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가기 위해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을 모델로 발탁하였다. 김희철은 과거 TV 프로그램에서 탈모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어 소비자에게 진정성을 어필할 수 있었다. 주력 제품인 ‘힘없는 모발용 샴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탈모 증상 완화 기능을 보고한 기능성 샴푸다. 센텔라, 박하, 상황버섯 등 8가지 자연 성분을 담은 독자적인 포뮬러 그루트 솔루션을 적용해 힘없는 모발을 뿌리부터 강화시켜 볼륨감을 살린다.

사진=다슈, 포미포미 제공

헤어케어 브랜드 다슈는 청춘스타 배우 류준열을 모델로 기용해 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져온 탈모샴푸의 소비자층 확대를 꾀했다.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증상에 더이상 남녀노소가 없게 된 현실을 방증한다. 일명 '류준열샴푸'는 두피를 케어해 탈모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두피 환경을 개선하고 모발 탄력을 높이는 한편 딥 클렌징 효과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미포미는 청아하고 순수한 이미지의 대세 아이돌 청하를 앞세워 자연 유래 성분의 착한 두피 케어 브랜드와 프리미엄 탈모 제품으로의 인지도를 높였다. 특히 잦은 펌과 염색으로 손상된 머릿결을 가진 2030을 타깃으로 삼아 ‘청하 샴푸’로 어필하며 브랜드 입지를 넓히고 있다.

대표 제품인 ‘레드 푸드 스칼프 샴푸’는 석류와 자색 고구마, 팥, 대추 등 자연 유래 성분을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탈모 방지 및 발모 촉진용 조성물’ 특허 기술을 적용하여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사진=하이모 제공

맞춤가발 및 모발관리 전문 브랜드 하이모는 장수모델 이덕화에 이어 인기예능 ‘불타는 청춘’ ‘나혼자 산다’를 통해 친근한 이미지의 싱글남 아이콘으로 부상한 배우 김광규를 파트너 모델로 캐스팅해 웃음과 친숙함을 자아내고 있다.

하이모는 여성들을 위한 하이모 레이디, 모발관리에 도움이 되는 프리미엄 효소식품 브랜드 하이생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 프리미엄 헤어 브러시 라인 ‘리게인’을 출시했다. 두피의 혈액순환 촉진과 정전기로 인한 모발 손상 방지는 물론 사용 목적에 따라 맞춤 관리를 할 수 있도록 4종 제품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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