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에 황혼육아가 고부갈등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19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는 서로의 동의하에 시작한 황혼육아가 고부갈등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그려졌다.

사진=SBS스페셜

일주일에 한번, 손주들을 보러 서울과 대구를 오가는 곽정화 할머니. 7시간여를 걸려 올라오는 길이지만 내 손주를 본다는 마음에 아픈 무릎도 견뎌냈다. 하지만 어쩐지 첫째 손자 희운이와 곽정화 할머니 사이에는 찬바람이 불었다.

희운이는 할머니에 대한 생각을 묻자 “잔소리를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곽정화 할머니는 성에 차지 않는게 보이면 그 자리에서 훈육을 하는 편이었다. 문제는 이런 갈등이 단순히 할머니와 손자의 세대차가 아닌, 고부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며느리 김숙영씨는 처음 시어머니에게 황혼육아를 제안한 것이 본인이라고 말했다. 너무 감사한 마음이지만 어쩔 수 없이 마찰이 생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어머니와 자신의 교육관이 너무 다르다는 게 문제였다.

곽정화 할머니는 아이들의 문제를 며느리 탓으로 돌렸다. 여기에 큰 며느리와 비교하기도 했다. 김숙영씨는 일부분 시어머니의 말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아이들이 어리니까 좋은 습관이 정착되려면 시간이 걸린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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