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날 등이 몰려 있어 최장 11일까지 가능한 5월 황금연휴가 시작되자 모두의 가슴이 설레고 있다. 하지만 황금연휴가 이슈로 떠오르며 가정의 달의 의미가 오히려 묻히는 분위기라 아쉬움이 남기도 하다. 

 

그렇다면 요즘 성인남녀들은 화목한 가정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인크루트와 모바일 설문조사 플랫폼 두잇서베이가 성인남녀 1,489명을 대상으로 “가족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91%(1,283명)은 가족간의 대화 빈도가 가정의 화목함에 영향을 끼친다고 여기고 있었다.

제일 먼저 ‘가족 중 누구와 함께 살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부모’(29%) ‘배우자’(23%) ‘자녀’(19%) ‘형제,자매’(17%)순의 대답이 이어졌다. ‘혼자’ 산다는 대답도 10%(227명)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모두 가족과 함께 모여 대화하는 시간은 얼마나 자주 있을까? 조사 결과 ‘매일’ 대화한다고 한 응답자가 43%로 가장 많았고, ‘주 1회 이상’이 27%, ‘거의 없다’도 15% 차지했다. 가족간의 대화 양상에 대해 묻자 ‘항상 대화가 오가거나’(42%), ‘자주는 아니지만 대화를 이끌려고 애씀’(36%)이라고 답해 10곳 중 여덟 집안은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기혼자를 대상으로 ‘부부간의 하루 대화시간’에 대해 묻자 기혼자의 59%(393명)이 ‘1시간 이내’라고 답했다. ‘셀 수 없도록 많다’가 8%, 반대로 ‘거의 없다’라고 답한 기혼자도 7%에 달했다.

부모님과는 보통 하루에 얼마나 많은 시간 대화를 나누고 있을까? 응답자의 40%가 ‘시간 나는 대로 틈틈히’라고 답해 딱히 횟수를 정해놓고 연락 드리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분 이내’가 23%, ‘10분 이상’이 18%, ‘거의 없다’가 16%를 차지하기도 했다. 부모님께 연락드리는 이상적인 빈도는 ‘주 2-3회’가 29%로 1위를, 주 1회이상이 22%로 2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절반이 최소 주1회는 연락을 드려야 한다고 답한 것이다.

부모님과의 대화는 '식사 시간'(33%)에 가장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어 32%가 ‘전화상으로’라고 답했고, SNS(1:1,단톡방)와 문자가 각각 10%, 9%로 얼굴을 마주보는 대화는 찾기 힘들었다. ‘경조사,가족모임 등을 통해’가 11%인 것을 감안, 10명 중 1명만이 부모님과 제대로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는 것. ‘연락을 전혀 드리지 않는다’도 2%에 달했다.

끝으로, 우리가족의 행복지수를 10점 만점에 행복할수록 10점, 행복하지 않을수록 1점에 가깝게 선택한 결과 평균 행복지수는 6.42점의 애매한 점수를 기록해 눈길을 모은다. 가정의 행복을 되살리기 위해, 나부터라도 가정의 달을 맞아 곁에 있는 가장 소중한 우리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면 어떨까?

본 설문조사는 지난해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489명이 참여했다. 이 중 기혼자는 880명(59%), 미혼자는 593명(40%)의 비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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