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20일 윤창중 전 대변인이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대구 동구을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원천무효인지 아니면 정당한 것이었는지 국민심판을 받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라며 출사 의지를 드러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이었으나, 성추행 의혹으로 물러났다.

이번에 윤창중 전 대변인이 출사표를 던진 대구 도구을 선거구는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지역구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여진다.

윤창중 전 대변이는 “박근혜 대통령 제1호 인사로서 탄핵의 진실을 밝히고 석방운동을 위해 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저의 인간적, 정치적 도리라고 믿는다”라며 “여의도 국회에 들어가려는 것은 문재인을 끌어내리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배신의 정치를 제 손으로 끝장내겠다”라고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발언을 하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보복을 위해 박지원, 문재인, 안철수와 같은 적장들과 내통해 배신의 칼을 휘두른 세력을 제 손으로 청산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윤창중 전 대변인은 지난 2013년 대통령 방미 일정 수행 중 현지 대사관 여성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미국 경차르이 수사를 받았다. 이후 윤창중 전 대변인은 혐의를 부인했고, 미국 검찰이 공소시효가 끝날 때까지 기소하지 않으면서 처벌을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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